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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詩 中心

by 허니

봄바람이 잦아들 무렵

공원의 벚나무는

잠시,

올해에도

남녘에 있는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너희는 잘 있는 거지

내 걱정은 하지 말라고

여기가 내 고향이야

나의 세상이 온다!


휘갈겨 쓴

몇 줄의 편지를

지나는 바람 편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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