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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구 Aug 23. 2023

실습(3)

자산 분배; 승률과 수익률의 관계에 대해

대략 3주간 글을 전혀 쓰지 않고, 온라인 게임을 했습니다.

책을 읽지도 않았고, 여타 생산적인 활동도 전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쓸 마음이 생겨서 늦은 새벽에 선풍기 바람에 머리를 말리며 잠깐 짬을 내어봅니다.



최근 주요 이슈를 떠올려봅시다. 그리고 자산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금융 자산은 가치 창출의 영역이 아니라 가치 이전의 영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금융 자산은 최근 이슈의 영향을 받아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시장 동향에 맞춰 어떻게 여러분은 투자하고 있나요?

시장 동향부터 우선 봅시다.


코스닥의 경우 2차전지의 등락폭이 너무 크고, 2차 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워서 코스피만 보겠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사뭇 다릅니다. 작년의 코스피 지수는 오르고 내리던 주기(?)가 불분명한 것처럼 보인다면, 올해는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비교적 일정한 리듬이 느껴집니다. 작년보다 더욱 생기가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변동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늘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그래서 내일은, 다음주는, 다음달은, 내년은! 어떻게 될 것 같은데?"


입니다.


예측보다 대응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실 수도 있지만, 

역시 제일 재밌는 건 "겐또" 아닐까요.



1.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가격과 가치 간 괴리는 늘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의미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어떤 걸 생각하고 실천해야 이득이 될까요?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러 예측이 빗나갔을 때를 대비하는 게 핵심입니다.


어떻게 대비하냐고요?


자산을 분배하면 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러시아를 비롯해서 미국과 한국 등 많은 나라들이 물가 상승을 우려해서 기준금리를 높여왔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경우 기준금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일본국채를 매입, 매도함으로써 실질적인 통화량 조절을 해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이자율이 낮은 편이므로, 단순히 생각하면 일본 내 투자 자산은 해외로 유출될 수 있고, 이는 시차를 두고 일본 내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엔화 대비 원화의 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즉, 일본의 경기가 다시금 반등할 것이다!에 베팅을 한다면, 엔화에 투자하는 것이죠. 

대략 수 개월 흐름에 대한 예측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외환 시장은 새로운 정보를 반영하는 데 있어 채권 시장보다 더 기민하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예측은 사실 참 어렵습니다.


미국채 etf에 투자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 텐데요. 오늘 얘기하고 싶은 것은 역시 접근하기 쉬운 주식입니다.

(장단기 금리는 해소된 것 같네요?ㅎㅋㅋ)


2. 리스크 분산을 위해 

수익률에 대한 기대를 낮추자!


다시 또 가정을 해봅시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회사 '하나'만 골라서

그 회사 주식만 조금씩 모아가면 

떼부자 될 수 있을까요?


원래 대기업이 독과점 기업으로 성장하고

중소기업은 대부분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에 그칠 때가 많잖아요. 

(비빌 언덕이 있어야!,,,)


조금 더 와닿도록 한 번 더 비유를 하겠습니다. 


기대수익률 연 10% 정도 되는 주식a가 있습니다.

그외 주식 b,c,d,e,f 등등은 기대수익률이 연 10% 미만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a 주식만 사면 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뭡니까?


'기대수익률'이란 말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채권도 아니고, 주식에 대해서 기대수익률이란 말은 '말 같지도 않다.'라는 표현이 문득 생각나네요.


주식 시장은 기대수익률이란 개념이 존재할 수 없는, 혼탁한 전쟁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 분산을 위해 '수익률 감소'를 무릅쓰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투자자는 우선 다양한 종목군 중 '가장 매력적인' 회사 한 곳을 선정합니다.

해당 회사의 성장성과 최근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적절한 가격대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본 뒤 

정말 매력적이다면 '포트폴리오'에 그 회사를 삽입합시다.

그리고 해당 회사의 매력에 '준'하는 회사b,c,d를 탐색합시다. 

다만, 해당 회사 b,c,d는 서로 연관이 없을수록 좋습니다. 


(다시 말도 안되는 가정을 통해서 방금 한 말을 설명하자면)

투자자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기간 동안 가장 매력적인 회사a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10%라고 가정했을 때,

해당 기대수익률에 준하는 회사 b,c,d를 매입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기대수익률은 8~9%로 하락할 수는 있습니다. (a회사가 제일 좋으면 a만 사야지!!!)

다만, 예측과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고려해서 a회사의 사업 환경과 관련없는 회사 b,c,d에 대한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투자자산의 급격한 감축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가장 좋아보이는 회사와 그에 준하는 회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작위로 여러 회사 중 4곳을 택했을 때의 실제 수익률과 수고를 거쳐 선별한 4곳의 회사가 가져다줄 수익률은 아마 다를 것입니다. 


분산 투자의 승률과 현재 고려해야할 정보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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