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한 번, 30대에 한 번
뭔가 이렇게 정서적으로 업다운이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그 불안감은 이래서 이래서
내가 불안하다가 뭔가 명징하게 설명이 안 돼요.
예를 들어 드라마 <도깨비>가
너무 잘 됐는데 저는 행복하지가 않은 거예요.
이상하게 잘 된 건 좋은데 그거랑 별개로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너무 공허하고 허전해서 되게 정신을 못 차렸던 적이 있거든요.
이걸 근데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기 어려웠어요.
남들은 구름 위로 막 날아다닐 것 같은 시기인데
어디 가서 ‘제가 좀 마음이 이상해요...’라고
얘기하면 이게 너무 사치스럽고 배부른 소리가 될까 봐서요.”
책 <여행은 끝났는데 길은 시작됐다>에서도
이런 문장이 나오는데요.
“내 마음속은 언제나
불안으로 가득 차있었다.
수만 가지의 걱정과 감정들이
당장이라도 넘쳐 흐를 것 같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꾹꾹 누르며
걷고 또 걸었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때까지
걸으면서 늘 생각했다.
이 길 끝에서 상념도 불안도
모두 던져버리고 오는 거라고.”
누구나 불안함은 있으며
그걸 다스리는 과정 역시 삶의 한 과정입니다.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려
불안이라는 감정이 자신을 집어 삼키지 않을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잘 돌보기를 바랍니다.
오롯이 나를 찾아가는 과정
80개의 장면과 이야기가 담긴
힐링 포토 에세이
『여행은 끝났는데 길은 시작됐다』
현직 사진작가가 쓴 힐링 포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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