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가장 큰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700만 원에 달하는 호텔비였어요. 12월, 1월은 시드니 여행 최고 성수기라 더욱 비싸고요, 제가 간 2월은 그래도 싼 편이지만 그래도 일 평균 25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즉 한 달 750만 원의 숙박비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래서 다시 알아봅니다. 시드니에어비엔비!
그런데 에어비엔비는 타운홀 근처에는 없고 시드니 외곽 주거지역에 있으니 트레인을 타고 다녀야 되는 거죠. 매일 아침 트레인 타고 어학원에 데려다줄 생각을 하니 급 피곤해집니다.
그래서 셰어하우스 마스터룸을 빌리기로 합니다. 셰어하우스 마스터룸은 화장실 딸린 안방을 말하는데 방과 화장실은 딸과 저만 사용할 수 있어서 좋고요. 주방과 거실은 셰어메이트들과 함께 공유하게 됩니다.
아주 예전 그러니까 15년도 더 전에 시드니로 어학연수를 갔었는데 그때 셰어하우스에서 생활을 했어요. 시티 내 아파트 세컨드룸 2층침대에서 생활을 했었는데 한 방에 한국여자(나), 몽골여자, 브라질여자, 인도네시아여자 총 4명이 생활했죠. 그리고 마스터룸에는 말레이시아 부부인지 커플인지가 살고 있었고 그 아파트에 생활하는 6명이 주방과 거실을 공유했어요. 그때 함께 살던 브라질 친구가 한국에 오기도하고 좋았던 기억 가득합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예요. 저도 여기에서 구했고요. 원하는 위치 설정하고 리스트 보이면 집주인에게 메일 또는 카톡 메시지 보내면 됩니다.
2. 플랫메이트 어플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이에요. 이것도 지역 설정해서 알아보면 되는데 단기 셰어는 많지 않더라고요.
시드니 셰어 하우스 구할 때 주의점
보통 셰어하우스를 구할 때는 인스펙션이라고 미리 가서 하우스 컨디션 확인 하는 게 일반적인데 저는 한국에서 예약하고 간 거라 인스펙션 할 수 없었고 집주인한테 방, 화장실, 주방, 거실, 등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 요청했어요. 그리고 시드니 도착해서 2일은 호텔에서 머물고 인스펙션 후 입주했어요. 인스펙션 할 때는 셰어 하는 공간 청결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셰어하우스 장단점
장단점 너무 명확하죠. 장점은 위치 좋고 주방사용 가능하고 저렴하고, 단점은 주방과 거실을 타인과 셰어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너무 다행히 평소 6명이 살던 셰어하우스에서 방학이라 본 국에 간 친구들 등으로 저와 딸 포함 4명이 살게 되었어요. 한국인 1명, 일본인 1명 총 4명이 사용했고 한국인 언니는 아르바이트하느라 바빠 잘 보지 못했고 일본언니는 엄청 깔끔쟁이였어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 한 가지는 초3 우리 딸내미가 일본언니랑 몇 마디하더니 친해져서 일본어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시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 그래서 한국 온 이후 일본어 배우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시드니 한 달 살기 셰어하우스 구하기를 통해 총 500만 원을 아껴 알뜰살뜰 잘 다녀왔어요 :D
넉넉한 비용으로 좋은 호텔에서 한 달 살기 하면 좋겠지만, 돈이 부족하다고 한 달 살기 포기하지 않고 내 예산안에서 다녀온 나 칭찬합니다.
항상 주어진 환경에 불평하지 않고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 해내고야 마는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