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요즘은 챗 gpt로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세상이다.
며칠 전 브런치 서랍에 두었던 글을 수정해서 업로드했다.
매일 글쓰기를 하면서 브런치 발행은 게을러진다. 브런치는 발행일이 늦으면 이런 알람이 온다.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답니다. 오늘 떠오른 문장을 기록하고 한 편의 글로 완성해 보세요>라고…
사실 매일 짧든 길든 글이란 걸 쓰고 있어서 브런치 업데이트가 많이 부담되는 건 아닌데 브런치에 글을 올리려면 어울리는 그림이나 사진이 필요하다. 겨우 글을 쓰는 상황이라 그런 작업까지 마무리하려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늘 시간이 부족하다. 사진을 퍼 오려면 저작권 문제가 걸리고, 솔직히 나만의 스타일이 있으니 어디서 퍼온 건 올리기 싫다.
요즘은 챗gpt로도 그림 그리기가 가능해 몇 번 이용해 봤다. 초기엔 엉성한 것 같더니 점점 진화하는 느낌이다. 주문만 잘하면 그럴듯한 그림을 그려 준다. 나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여기저기 자주 눈에 띈다. 이미지 분위기를 보면 어디서 그려왔는지 대강 스타일이 보인다.
AI가 그려 준 그림이 처음엔 신기했지만 주로는 썩 맘에 들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그러다 보면 나도 그림을 잘 그렸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간단한 삽화 정도는 손수 그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막상 그릴 줄 알게 되면, 예쁘게 색 칠하고 싶고, 더 잘 그리고 싶겠지? 사람 맘이 다 비슷하니까.
인터넷 초창기에 너도 나도 디카를 사고, 대포만 한 카메라를 메고 다니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다고 모두가 사진작가가 된 건 아니다. 특히,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겨우 사진만 찍는다. 네모난 프레임에 사물이나 사람만 겨우 넣는 수준이랄까? 그래도 참 열심히 찍긴 찍는다. 늘 사진 용량 때문에 폰을 바꾸고 구글 드라이브 구독료를 지불하는 걸 보면 말이다.
암튼 요즘은 챗 gpt로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세상이다. 다음엔 어떤 신박한 기술이 등장할지 매일매일이 쇼킹하고 어지럽다. 그럼에도 매번 적응하고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말이다.
(글쓰기 과제로 썼던 글 중 하나입니다)
#챗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