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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다층목구조





세계는 지금 탄소 제로 운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건물 및 건설 부문은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3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녹색건축위원회는 산업화 이후 온도 상승폭을 1.5도 내로 유지하려면 건물 및 건설분야의 대폭적인 탄소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옆나라 관계자는 만나면 늘 탈탄소화를 얘기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건물은 어떨까요? 

위 건물을 설계했던 관계자를 만나봤습니다.

공사기간은 9개월이라고 합니다.

철저한 검증 후 모든 재료들은 프리컷공법에 의한 조립이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봅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어떻게 지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글루램으로 지었을까? 아니면 기둥들을 원목으로 지었을까? 

직접 만져봐도 속은 모르는 게 건설입니다.







기둥 단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은 기둥 9개를 묶어 하나의 큰 기둥을 만들었고 내화성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석고보드 21미리 두께 3겹을 덧댔습니다.

물론 이런 기둥 샘플을 만들었다고 해도 허용지지력이나 좌굴시험,  MOCK-UP TEST는 필수입니다.









작은 기둥을 큰 기둥으로 만들었던 예입니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시공방법입니다. 

회사마다 그들만의 생각들을 특허화하고 세상에 기술력을 알리는 것은 기술자로서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의 기술은 어디만큼 왔을까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면 목표아래 우리가 짓는 건물이나 시공에서 탄소배출이 30% 이상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요?









또 다른 건물들을 보면서 석회석이 안 나왔을 시 우리는 어떤 대책으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지 뒤돌아 봅니다. 모든 자원은 유한합니다. 다층 목구조 건물을 보기 위해 들어갔다가 경비실에서 제지하는 바람에 못 들어간 곳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연구하고 결국 실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건축과 과목 중 목구조가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여태껏 꽤 많은 인테리어를 보고, 시공도 했지만 자연이 주는 색상보다 더 아름다운 색은 없었습니다. 우리의 건축도 이쪽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서  회색빛에 온기를 불어넣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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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승 희


더 좋은 집을 위해 고집할 것은 고집하려 합니다.

무조건 따라가지는 않겠습니다.


- 2012 새 건축사협의회 선정 건축명장

- 2012 서울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시공분야 주택개량 상담전문가 위촉

- 2012 경기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15 경기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19 강원도 건축문화상 수상

- 2020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상 수상



E-mail. arcjsa@hanmail.net

Mobile. 010-5442-8573

www.we-bui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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