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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은 자기만족이다

주택을 마무리하다보면  늘 주위에서 구경삼아 돌아보는 분들이 계신다.


한결같이 물어보는 게 있다면 평당에 얼마에 지었어? 라는 질문이다.


이 집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단가보다 높으면 깜짝 놀란다.


그리고 자기는 얼마에 지었다고 자랑하신다.


과연 주택에서 평단가라는 게 기준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같은 평형이라도 누구는 1000만원에 지었고, 다른분은 600만원에 지을 수도 있다.


집은 수 천가지의 재료의 결과물이다.


재료 하나하나가 값어치 있는 재료들로 채워진다면 평단가도 높다.


하지만 늘 싼것을 찾아 인터넷을 뒤지는 분들도 있다.


그 분들께는 시중에 나와있는 것들중 가장 저렴한것들을 권할수 밖에 없다.


싸게 지었으니 싼티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고객이 만족하였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여지껏 작은 주택이라도 평단가를 쉽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차라리 일주일 시간주시면 견적서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견적서를 올려드렸다.


평단가라는 게 아파트처럼 아주 똑같은 사양이라면 어름잡을 수 있지만 타일 한장이라해도


제곱미터당 만원짜리도 있고  십만원짜리도 있는 게 주택 시장이다.


보이는 문짝 하나도 단가는 너무나 다양하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지어야 직성이 풀린다면 우리나라를 뒤져서라도 아주 저렴한 재료들로


주택 내부를 꾸밀수도 있겠다.


단지 가격으로만 세상의 주택을 말한다는 것은 너무 허술하다.


박공집의 장점은 다락 공간이 나온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 집들도 외형적인 아름다움도 좋지만 내부 공간을 어떻게 꾸밀것인지 전환했으면 한다.


집도 단순한 외관이 하자로 부터 자유롭다.




건축주가 원했던 디자인의 집이 되었다.  그걸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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