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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을 나는 백구 Jun 16. 2024

날은 덥고, 가슴은 시리고

뭔가 다른 걸 해 봐야겠어요.

  날은 매일매일 더워지고 있다. 나사에서 발표하기를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이다.


앞으로 올 날 가운데 말이다. 그러니 앞으로 계속 더워질 일만 남았을 게다. 그런데 가슴 한편이 계속 시리다. 어떤 분은 어머니를 보내고 2달가량을 힘들게 생활했다면서 위로 아닌 위로를 했다. 이제 막 한 달이 지난 나로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감정을 수시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 또한 힘들다.

  어머니께서 그나마 건강하실 때, 손주가 사용하던 기타를 빌려서 연주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물론 무리였다. 그다음은 실로폰을 연주하겠다고 했다.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여러 문제로 병원을 다니시면서 무언가 연주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기타를 공방에 가져왔다. 조금씩 연습을 해 보려고. 올 안에 무슨 노래든 한 곡을 기타로 연주하며 불러보고 싶다. 나의 어머니가 미쳐 못 하셨던 일이지만 말이다. 수업 전에 기타를 꺼내고 닦아 본다. 

  오늘은 또 기타 때문에 그리움이 좀 더 사무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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