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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정우 Oct 28. 2023

②나는 효능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를 결심한 이유 (Part 2.)

염정우 안산시청 공보관 언론홍보전문위원.

지방정치 참여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나는 민원해결사가 되고 싶었다. 실제로 어렸을 때부터 부당한 것은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것은 제안을 통해 개선을 이루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가령, 집 앞 삼거리에 반사경이 없어 접촉사고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구청에 민원을 넣어 반사거울을 설치하게 만드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는 성격이다. 일종의 효능감이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대따남(대신 따져주는 남자)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보라 권유받을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일에 성과를 내며 생활 속에서 효능감을 얻어왔던 것 같다.    


다만, 당시에는 감정을 드러내야 할 때와 드러내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 짓지 못하고 일반인이나 공무원과 말로 다투기도 했던 경험도 있다. 물론 그런 경험이 갈등상황에서 지금에 여유를 주기도 한다.      


출마 당시에도 ‘우리동네 민원 해결사’를 자처했고 향후 언제가는 민원해결연구소를 설립해 지역과 시민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퇴사 전 나의 정치역량을 미리 험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2021년 6월 첫 닻을 올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에서 서부권역 대표 선출에 무난히 당선된 이후 200여 명의 투표를 통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코로나19가 절정일 때라 대면 캠페인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영상홍보를 기반으로 참여기구의 안정적 정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구성원들에 표심을 가져왔다.     


퇴사 전 정치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해주신 정병국 전 의원과 이윤정 전 광명시의원도 내 이력을 보고 이미 탄탄히 준비된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응원해 주시기도 했다.     


아울러, 참여 과정에서 시의원이나 도의원 등 지방의회의원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 기자 생활 당시에도 이따금 씩 국회(기획재정위원회)를 출입하며 TV에서만 보던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직접 현장 취재하면서 자연스레 관심도도 높아졌다.      


모든 의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정 몇몇만 놓고 봤을 때 “저분들보다는 잘할 수 있겠다”, “세금 아깝단 소리 듣지 않게 일해야겠다”는 생각도 자연스레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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