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작게 태어난 신생아 젖 돌기 전보충수유 방법
38주 미만, 2700g 미만 출생아 스탠포드의대 지침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제왕절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아마, 39주 미만 조기 만삭아 비율과, 다태아 비율도 세계 최고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 때문에 아기에게 친근한 병원조차 없는 한국에서 모유수유를 하기는 더욱 더 어렵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사정이 훨씬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리하게 태어난 아기들을 모유수유 고위험 아기로 분류해서 따로 지침을 만들어두고 있습니다. 미국 내 많은 산부인과에서 따르고 있는 스탠포드 의대의 38주 전, 혹은 2700g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들의 보충수유 지침을 소개합니다.
38주 미만으로, 혹은 임신 연령에 비해 체중이 작게 태어난 아기는 38주 이상 정상 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들보다 황달이나 탈수가 더 잘 생길 수 있고, 그래서 다시 병원에 입원할 위험도 더 높습니다. 때문에 이런 아기들은 일반적인 정상 만삭아와 달리, 초기 체중 감소가 8% 이상이거나 생후 72시간째 빌리루빈 수치가 15를 넘는 경우 더 일찍 보충수유나 황달 광선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후 첫 8시간 이내에 조기 예방 조치를 시작하는 지침이 마련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1. 엄마에게 하루에 8~12회 이상 젖을 먹이도록 알려주고, 만약 아기가 배고픈 신호를 보이지 않으면 깨워서 먹이도록 합니다.
2. 24시간 모자동실을 하도록 하고 분만 직후부터 특히 처음 며칠간 최대한 오래 아기와 피부 접촉을 하도록 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렇게 하면 빠른 시간 내에 모자간 애착이 생기고 효율적인 젖 빨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 젖 생성이 자극되고 아기가 우는 일도 줄고 대신 더 오래 자는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3. 직접 모유수유를 하는 데 더해서 보충수유도 합니다.
4. 첫 6시간 이내에 엄마에게 직접 손으로 초유를 짜서 젖을 먹일 때마다 수유 후에 아기에게 찻숟가락으로 먹이도록 알려줍니다. 먹이는 양과 횟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번 직접수유 후 초유, 초유+분유, 혹은 분유를 숟가락으로 보충합니다.
1. 아기가 너무 졸려하고 젖을 제대로 물지 못하고 잘 먹지 못하면 산후 24시간 이내에 손유축과 함께 유축기로 유축을 시작합니다 (24시간에 8번).
2. 엄마에게 24시간에 8번 이상 직접수유, 손유축, 유축기 유축을 하도록 해도 아기 체중이 8% 이상 줄면 아기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보충수유하기 시작합니다. 유축 모유를 먼저 먹이고 필요하면 분유를 추가합니다.
3. 37주 미만, 혹은 2.25kg (5파운드)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는 퇴원 후 집에서 체중계로 모유수유량을 시험 체중 측정하거나,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체중 재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4. 광선치료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경우 엄마와 함께 입원하거나 집에서 빌리베드로 치료함으로써 모자분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5. 산부인과 퇴원 후 24~48시간 내에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기가 생후 첫 하루 이틀 동안 필요한 만큼 초유를 먹고는 있지만, 조금 일찍 태어난 아기들은 어떤 면에서 너무 순해서 배고픈 신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배가 고파도 잘 울지 않고, 금새 잠들어 버리고, 젖을 열심히 먹으려 하지도 않는 거죠. 그 때문에 생후 3일쯤 젖이 돌 시기에 아기에게 필요한 만큼 젖을 충분히 만들어내도록 미처 유방을 자극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처음에 조금 보충수유를 함으로써 “3일차에 젖을 충분히 만들도록 주문하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된 것이죠.
(유튜브) 일찍, 작게 태어난 신생아-젖 돌기 전 보충수유 방법-스탠포드의대 지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