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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이목 Sep 28. 2024

아침의 시


아침의 시


아침6시27분 반까지 약 3분

블라인드에 묻은 어둠을

개걸스레 핥는 불쾌한 하얀 빛

창백한 천장에 서성거리는 그림자

불면으로 지끈거리는 머리와

차갑게 식어버린 먼지 묻은 바닥

아침은 이렇게 괴롭게 끼룩끼룩

벼룩 울음 따라 초침을 굴린다.


아침6시30분 

내가 이 시를 쓴 동안

쉼 없이 눈을 굴리는 시간의 흰자가

충혈된 내 안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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