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부딪히거나 조금 아팠을 뿐인데 둥글게 퍼져 얼얼하기만 하다.
푸른 멍과 이리저리 남겨진 자국들은 순간의 주삿바늘 통증과 달리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마음을 꺼낼 수 있었다면 파란색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의 흐름을 보이듯 하얗게 바래진 흉과 어떤 멍자국들, 발신도 모를 상처들과 어그러진 새살은 어울리지 못한다. 물과 기름층처럼 경계를 짓고 오랜 세월이 지나 그제야 회복된 척, 괜찮은 티를 내려 애쓴다.
쓰고, 그리고, 찍으며 살아갑니다. 글, 그림, 사진 그 사이를 유영하며 예술을 향유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