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흔한 암환자 이야기 9
직장에 메이지 않은 삶
난 굉장히 기본의 충실한 삶을 살았다.
직장에서의 업무도 민폐를 끼치지 않아야한다는
과도한 책암감으로 나를 갈아 넣어서 일할때가 많았다. 그것이 내가 해나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나를 갈아넣어 일을 해낸 결과는
바로 암이었다.
내가 암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였다!!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대가는 혹독했다.
그리고 암환자라는 타이틀이 붙어버렸다.
20~30대를 생각하면 나는 항상 타인을 의식하며 살았고 내가 원하는것 행복한 것은 미래에 잠시 미뤄두었던 것 같다
최근에 조퇴를 일주일에 2번을 하고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나를 보면서 뭔가가 잘못되도 한참 잘 못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게 직장에서 돌아와서 하는 일은 누워 있는일이 다였다니....
일이 내삶의 90프로를 차지 하고 있어서 10프로의 내 삶아 주어졌을때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는
내자신에게....
그러다보니 일이 전부가 되어버린 내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웠다.
아직 항암제 복용중이어서 격한 운동도 안된다
팔 부종때문에 조심해야하기에 할수 없다는
핑계거리가 .....이제는 안통하는 것 같은데 말이다.
이제 나는 .... 고민을 해야한다
과연 내게 주어진 삶에서 주도적으로 나를 먼져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생각해보련다. 휩쓸리지 않고 행복해지는 내가 되어야 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