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참여하는 자세

#6 수련 [엄마아빠의 유산 프로젝트]

by 예원

아이야,


봄비가 내리는 5월에 엄마는 너에게 편지를 쓰고 있어.

오늘 아파서 학교를 못 간 너와 엄마는 서로의 껌딱지가 되어 같이 있단다.

네가 예전보다 더 자라서 그런지 엄마는 엄마의 껌딱지라고 부르는 게 조금은 그립고 그래서인지 지금 같이 있는 게 오히려 좋아.


자라면 자랄수록 독립심도 함께 자라 스스로 주도하며 노력하는 너의 멋진 모습을 볼 때면 깜짝 놀라기도 하고 대견스럽단다. 많이 많이 칭찬해~~

엄마도 글을 쓰면서 오늘도 자라고 있는 너와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는 함께 자라고 있단다.

요즈음 엄마는 글을 자연스럽게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


그래서 모닝루틴도 만들고, 책도 더 보려고 하고, 일상에서도 엄마가 쓰는 글처럼 생활 속에서도 글이 흐르듯 그렇게… 하루하루를 진정성 있게 보내고 싶다는 소망이 날로 날로 간절해지고 있단다. 자연스럽게 글도 생활도 그렇게…그래서 수련은 날마다 해야 하는 거 같아. 이 또한 자연스럽게, 나답게, 너답게.

우리가 스스로 만족할 만한 멋진 날들을 창조하면서 매일 감사하며 사랑하기

수련.


엄마는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생각하기에는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수련 중이야.

잘할 수 있다는 믿음 플러스, 엄마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랑하려고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

허락하신 때가 왔을 때 무언가 실상에 나타나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것이야.

기대하며 저녁을 보내고 새 아침을 맞이할 때 느껴지는 좋은 기분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엄마의 모습들이 너에게 이랬으면 좋겠다고 소망한단다.


너에게 엄마의 좋은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너에게 덕이 되고 앞으로 너의 길을 가는데 빛이 되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있단다.

엄마가 엄마를 더 많이 사랑하려고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네가 있어서란다.

너무나 소중한 너라서 엄마도 소중하고 우리 가족 모두가 소중한 거야.

그만큼 너는 귀하고 소중하단다.



엄마의 동판화 정예원



작은 손과 발이 기억나

너의 울음소리와 아기냄새

우리가 함께 이어졌던 탯줄이

캡슐에 보관되던 날


행복은 기억이 되어

씩씩하게 벅차올라

국거리 소고기 사러 가는

아침이란다!


선하고 기뻐하고 온전하게

당당하고 겸손하게

한결같은 저울처럼


네가 태어난 날

마치 기억의 동판화에 새겨진 것처럼

오늘 너의 동판화를 행복으로 펼쳐보자


생일을 축하 가고 축복해, 아가야


-너희들의 살 같은

베이비로션을 손에 바르며

엄마가




아이야,


너의 생일 아침을 맞이하며 더욱 다정한 엄마가 되고 싶은 엄마야.

며칠 전부터 생일날만 기다리며 기대하던 너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와.

순수하고 밝은 마음을 가진 너에게 더욱 다정하고 상냥한 엄마가 되고 싶어.

앞으로 너의 모든 계절이 지금 계절처럼 푸르른 기억들로 가득한 삶을 보내길 엄마는 간절히 소망한단다.


엄마는 이 특별한 시간 속에서 귀하고 소중한 너를 그리며 편지를 쓰고 있단다.

엄마라는 이름을 명 받은 은혜로 의무감으로 너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편지를 쓰고 있어.

꼭 너에게 편지를 쓰고 싶고 써야만 하는 그런 사명감으로 쓰고 있단다.

엄마가 맡은 바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엄마에게 지혜와 용기가 덧입혀지길 매일아침 소망한단다.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쓰다 보면 언젠가 읽을 너에게 엄마의 진심이 잘 전달될 거라 믿어.


너를 돌보고 양육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 엄마는 엄마를 더욱 잘 키우고 싶단다.

그래서 수련을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로 엄마를 키우고 있지.

“엄마, 수련이 뭐예요?”라고 물어볼 거 같은 너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들려줄게.


글쓰기로 예를 들면 글쓰기를 좋아하고 잠재력이 있는 어린아이가 있었어.

아이에게는 매일아침 하얀 도화지가 선물로 도착했단다. 하늘에서 보내주시는 선물이었지

그 아이는 매일매일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때마다 생각나는 글들을 도화지에 맘껏 글로 그리기 시작했어

글로 연주를 했고 글로 정원을 가꿨고 글로 요리를 했단다

글로 새 날, 새 아침이 열릴 때마다 창작을 했단다.


아이가 창조한 글들이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 아이가 꿈을 펼치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배움이 있어야 하고 어떤 재료가 채워져야 하며 무엇이 필요할까?



“대가한테 수련하게 하시오.

예술의 본질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걸세. 위대한 거장이 있다면 우리는 그가 선배들의 장점을 잘 이용했고, 바로 이 점이 그를 위대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지.”(주 1)




그 아이의 잠재력을 알아본 부모님과 선생님들, 친구들, 이웃들은 그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양육을 하기 시작했어

큰 그림으로 보면 그 아이를 키워내기 위해 한 마을이, 아니 우주가 움직인 거지

그 아이는 양육을 받으며 글을 쓰며 성장하게 된단다.

양육과정과 성장과정을 거치며 아이는 잘 자라서 어느덧 훈련이라는 과정에 들어가게 된단다. 그 힘들다던 훈련과정을 끝가지 잘 맞춰 통과하게 되지.

훈련을 잘 마친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글과 삶에서도 양육, 성장, 훈련과정을 모두 통과한 아이는 소망했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있었단다.

그 아이는 새 아침을 맞이할 때 창작을 하며 하루를 창조했고 감사하며 사랑하려고 노력했단다

어려울 때마다 성장했고 훈련기간 동안 아이의 내면은 더욱 아름다워졌지.



삶에서도 내면의 아름다움이 나타나도록 노력하듯이 자연스럽게 아이는 모든 수련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단다.

수련을 군인이 군대에서 훈련하듯이 고통스럽고 어렵다기보다는 우리가 매일매일 밥을 먹듯이 쉽고 맛있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어.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는 큰 그림을 보는 영안이 떠졌고 날마다 하늘을 보며 노래를 부르는 멋진 어른, 언제나 수련을 하는 어른이 되었지.

결국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모든 수련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꿈꾸던 삶을 살게 되었단다.


아이는 꿈을 향한 의지가 있었기에 인내할 수 있었고 기적처럼 천사들이 아이와 함께 했단다.

아이는 자랄수록 감사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 모든 수련이 삶에 각인이 되어 모래 위가 아닌 반석 위에 세워진 단단한 어른이 될 수 되었단다.





“부모란 아이들이라는 화살을 쏘기 위해 있어야 하는 활과 같다.

활이 잘 지탱해 주어야만 화살이 멀리 정확히 날아갈 수 있는 법이다.

-칼릴 지브란-




아이야,


소중한 네가 화살이라면 엄마, 아빠는 너의 활이란다.

너라는 빛나는 화살을 잘 쏘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빠가 너의 든든한 활이 되어야 해.

그래서 엄마는 너를 위해서, 엄마를 위해서, 우리 가정을 위해서 수련을 하고 있단다.


머리를 차갑게 하기 위해 몰입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엄마는 생각을 좀 더 잘하려고 몰입하고 있단다.

A4용지 두께의 한 장 차이가 무엇인지 알게 된 엄마란다.

종이 한 장의 두께는 매우 얇지만 그 안에는 너의 상상보다 더 큰 너도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것이 있을 수도 있다고 믿어봐!!

머리는 차가워지고 가슴은 뜨거워지는 A4용지 한 장이 너의 한계를 뛰어넘는 한걸음, 첫걸음일 수도 있단다.


하얀 도화지는 엄마에게 선물이었고 글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단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날마다 지혜를 구하며 쓰고 있단다. 그리고 귀하게 쓰임 받고 있다고 믿고 있단다.

그래서 믿음은 엄마에게 아주 얇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말하고 싶어.

엄마는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고 깨닫게 되었단다.

기회가 되면 너에게 얘기해 줄 날이 올 거라 믿고 꿈을 꾸며 글을 쓰고 있어.


엄마는 엄마의 생각을 뛰어넘어야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엄마는 엄마의 일상을 뛰어넘어야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더 넓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만 하는 엄마와의 시간, 수련.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이야.

분명하고 선명해지는 것은 가정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가치를 발견하며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거란다. 참 감사해







섭리

섭리인듯한 상황 속에서 순종하라는 신호. 싸인.

일어나 뇌를 깨우고 허리를 세우고 불을 켜듯이

매일 반복적인 시간이 신비한 시간이라는 것.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모닝루틴 30분 전에 일어나려고 하는 것은 의지이고 순종하려고 하는 태도라고 엄마는 말하고 싶단다.


엄마가 좋아하는 시공간에 있는듯한 차분한 시간들은 엄마에게 꿈을 꾸게 하고 가능성을 키워 주는 것만 같아서 나답게 빛나는 시간이야.

엄마만의 독립적인 시간에 주도적으로 창작하는 시간.

엄마가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인 차분한 시간이 자연스럽게 엄마의 일상에 나타나길 바라. 자연스럽게 수련하듯이 생각마다, 걸음마다, 말마다 그렇게 나타나길 소망한단다.


뜻이 무엇인지, 뜻을 구하는 태도일 때 상황을 보는 눈, 영안이 떠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단다.

생각의 전환이 되고 마음에 에메랄드 빛 지중해 바다가 넘실대고 있는 듯한 은혜를 경험하게 된단다. 결국 추구하게 되는 것이 평화였다는 것을 알게 되지.


먼저 내면으로 수련이 되어 강건해지면 일상에서도 너를 통해 너라는 빛이 창조된다고 엄마는 믿어.

네가 엄마, 아빠에게 보석보다 더 귀한 보물이듯이 너는 너라는 빛과 디자인으로 세상에서 너라는 광채로 빛이 난단다.

원석이 귀한 보석이 되기 위해 단련하는 과정을 지나면 세상에 ‘너라는 보물’이 정금같이 가치 있게 창조될 거라고 믿고 또 믿어줄래





안녕하세요? 정금 컨설팅입니다. -정예원


순수합니다.


몸과 마음을 닦아서 이루고

외부의 충격에 깨지지 않고

늘어납니다.


뜨거운 불에 활활 녹입니다.

형태를 만들고, 만들어

압력을 가하고 가해야 합니다.


"꾹 참고 기다리세요. 인내하세요."


보세요!

중량이 조절되고 있습니다.

밸런스가 절묘하게 맞춰지는 순간입니다.


아름다운 반짝임이 일어납니다.

쉿! 그토록 기다린 광채가 납니다.


섬세함과 많은 노력 속 최고의 퀄리티!

소중한 순간을 빛내 줍니다.

지나온 시간과 지금, 그리고 미래


"당신도 정금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야,


글을 쓰는 여정을 통해 요즈음 엄마가 깨닫는 게 있단다.

귀하고 소중한 너희들의 운명이 언제나 엄마, 아빠와 연결되어있다는 거란다.

엄마, 아빠와 함께 있을 때나 떨어져 있을 때에도 우리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

지금은 학교에 있는 너희들을 위하여 엄마는 기도로 응원하며 엄마는 엄마의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려고 하고 있단다.

우리는 가정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한 팀이고 하나이니까.


엄마, 아빠는 너희들을 잘 키우고 싶고 우리 집을 잘 짓고 싶단다.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단다.

그보다 먼저 내면이 아름답고 단단한 네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펼치길 소망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

너희들이 있어 감사해.

생각을 글로 풀어내고 펼치는 이 과정들 속에서도 귀한 가치가 있음을 알기에 엄마는 마음 깊이 모든 것에 감사하단다.


화목한 우리 가정을 통하여 기쁜 소식들이 전파되길 바라며 더욱 감사하고 사랑하자.

(이어서)














주 1> 괴테와의 대화 1, 요한 페터 에커만, 민음사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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