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영호 Apr 16. 2024

세상은 더 나아지고 있을까?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볼 일이 있어 오래간만에 택시를 탑니다. 출근 시간이라서 그런지 도로가 혼잡하고 여기저기서 경적 소리가 울립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택시기사님은 사람들이 여유가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이 달라질 것 같지 않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과연 그럴까요? 소리 없이 기사님께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질문을 던져봅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느냐고.


나는 오랜 세월 나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이 많은 부분에 있어 나 고유의 생각과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살아왔습니다.


어느 날 그 사실을 알아채는 순간이 찾아왔고, 내면 깊은 곳에 숨죽이고 있던 진정한 자아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통해 미세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아마도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런 알아챔과 변화의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속되는 시간 속에서 그런 사건들이 쌓이고 쌓이며, 이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재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바라보면,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희망이 있을까?라는 의구심들이 마음속에 가득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분명 더 나아져왔고 앞으로도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추구하기에 그러한 믿음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애플파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