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1일 수요일
5월부터 당분간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주식투자 관리를 최소화하고 독서와 산책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 권투를 배우기 시작한 것 외에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주식 포트는 여전히 분기배당을 하는 대기업 우선주/금융주, 그리고 리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크게 변동을 주지 않은 상황이다. 지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고 있으나 내가 투자한 일부 기술주들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기술적 해자와 성장성을 갖추었다고 판단되기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외부활동은 점심과 저녁 각 1회 있었으며 여전히 사회활동 감소로 인한 어떤 부작용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단, 5월임에도 기온이 너무 높아서 산행이나 산책을 예전의 루틴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오전에는 권투를 배우고 저녁에 산책을 하는 패턴으로 변경하여 진행 중이다.
이번 달에는 독서가 주된 활동이었던 것 같고 삶의 목표와 의미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나의 삶을 재정비하기 위해 생각과 고민을 하던 중 업계의 한 회사에서 JOB OFFER가 있었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지만 향후 10년간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 내가 함께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하기에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정중하게 나의 의사를 말씀드렸다.
퇴직 후에 아내의 행복지수가 가장 많이 올라간 것 같고 중 3인 큰 아이가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단, 중 1인 둘째 아이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시기에 좋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과정들 속에 나의 역할과 존재의미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 같기에 사회생활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건강은 더욱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체중은 3KG 정도 줄었지만 근력은 확실히 증가한 것 같다. 특히 퇴직 후 혼돈상태에 있던 모든 것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제는 정신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낀다.
누구나 직장이라는 질서의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게 되면 경제적인 문제부터 삶 전반에 있어 정신적 혼돈의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다행히도 나의 경우 모든 것이 빠른 시간 내에 질서가 잡히고 있는 것 같아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