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근원적 문제를 해결해야

2025년 11월 20일 목요일

by 손영호

10년 이상 소화불량으로 고생을 해왔다. 수도 없이 병원과 한의원에 다녀보았지만, 증상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퇴직 이후 증세가 다소 완화되기는 하였으나, 불편감은 여전히 지속되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소화불량 증상이 조금은 남아있지만 신경이 거의 쓰이지 않을 정도로 개선되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올해는 치료를 포기하고 병원에 다니지도 약을 먹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일까? 내가 찾은 답은 담배와 커피이다.


금연 기간은 6개월이 넘었고, 커피를 끊은 지는 2개월 정도가 지났다. 둘 중 어느 것이 얼마만큼의 도움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외 다른 요인은 찾을 수가 없었다.(술은 거의 마시지 않기에 논외로 한다.)


여하튼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진즉에 금연을 하고 커피를 끊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좋지 않은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병이 낫거나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때로 사람은 문제의 근원을 외면한다. 외면하면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변화와 개선, 그리고 발전을 원한다면, 근원적 문제에 접근하여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쉬운 길 위에는 답이 없으며, 고통만 길어질 뿐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깊어지다. 가을의 풍경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