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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KEUFeeLMYLOVE Sep 14. 2023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말을 걸어온다고요?

잠재의식의 힘

인간의 대뇌피질에는 100~140억 개 정도의 신경세포들이 존재하며, 이것들이 체계적으로, 일정한 패턴으로 배열되어 있다는 것까지는 밝혀져 있다. 이렇듯 복잡한 기계와 같은 신경망들이 신체를 성장시키고 유지하는 물리적 기능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책을 써가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작가의 마음속에서 너무나 구체화된 나머지, 스스로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던 플롯과 대화를 제안한다고 한다. 작가들이 등장인물이 될 때 일어나는 생각들은 대개 독창적이며, 현실 세계에서 작가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작가의 대뇌피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이와 유사한 경험을 한 다른 이의 이야기다.



나는 책을 출판하기 오래전, 내게 감명을 준 아홉 사람을 모방하려고 애쓰면서 성격을 다듬었다. 에머슨, 토머스 페인, 에디슨, 다윈, 링컨, 버뱅크, 나폴레옹, 포드, 카네기다. 나는 오랫동안 이 아홉 사람을 '보이지 않는 자문'이라고 부르며 상상 자문 회의를 했다. 상상 자문 회의란 이러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눈을 감고 상상의 눈으로 이들이 나와 회의 테이블에 착석해 있는 모습을 '본다'. 이 시점에서 나는 이들 사이에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의장의 역할을 수행하며 회의를 통솔한다. 내 인격을 가다듬어 이 자문들과 같은 성격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었다.


나는 먼저 그들의 삶을 열심히 조사했다. 몇 달 동안 밤새 연구하자, 상상 속 자문들은 매 순간 점점 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갖추어 나를 놀라게 했다. 이를테면 링컨은 늘 늦게야 나타나서 근엄하게 뚜벅뚜벅 걸어오는 습관이 있었다. 그는 늘 진지한 표정이었고, 웃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반대로 버뱅크와 페인은 재치 있는 농담을 마구 해댔다. 그때마다 다른 자문들은 충격을 받은 듯이 보였다. 버뱅크는 이따금 지각했는데, 그럴 때면 흥분하여 변명했다. 사과나무가 아닌 것에서 사과를 맺게 하려는 실험을 하다가 늦었노라고 말이다. 다윈은 페일에게 작은 뱀을 조심해야 한다고 낄낄거렸다. 페일이 사과를 따러 숲에 들어가면, 그 뱀들이 커다랗게 진화하게 될 거라고 말이다. 에머슨도 한마디 더했다. 뱀이 없는 곳엔 사과도 안 열리지 나폴레옹이 거기에 방점을 찍었다. 사과가 없으면 국가도 없다네.



내가 지금 제대로 읽은 게 맞아? 눈을 비비며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읽었는데, 내가 이해한 게 정확히 맞았다. 범상하지 않은 듯 보이는 경험을 한 위의 인물은 결국 몇 달간 회의를 중단하게 된다. 회의를 계속하다가는 그것이 자신의 상상 속에서 이루어진 다는 사실을 잊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성공학의 대가 나폴레온 힐이다.


힐의 상상 자문 내용은 이 책의 [15장. 육감]에 실려있다. 놀라운 것은 내가 힐의 상상자문 이야기를 몇 년 전 지인을 통해 들은 적이 있다는 것. 내가 들었던 사실조차 새까맣게 잊을 정도로 그 당시에는 전혀 와닿지도 않고, 그게 뭐가 그렇게 신기한 일인지 했다. 힐이 책에서 줄곧 이야기하는 무한지성과 정신의학, 최면 치료, 확언 기법 모두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상당한 의구심을 극복해야 했다. 그 당시에 나는 작은 의구심을 품고 있어서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가보다.


위대한 예술가, 작가, 음악가, 시인은 힐처럼 창조적 상상력을 통해 내면에서 들려오는 '작디작은 목소리'를 따랐기에 위대해질 수 있었다.


힐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정신이 높은 수준으로 고양되었음을 느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자신의 정신이 얼마나 높이 고양되었는지 보고, 낙담을 벗어던지고, 두려움을 정복하고, 미르는 습관을 극복하고, 자유롭게 상상력을 끌어 쓰는 힘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나면 위대한 사상가, 지도자, 예술가, 음악가, 작가, 정치가를 움직였던 정신에 존재하는,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가 닿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성공철학서의 걸작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 대뇌피질의 소름 돋는 능력을 마주해 보시라!




1장: 성공의 비밀

· 카네기의 비결을 사용하고도 놀라운 성공을 거두지 못한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2장_1: 발명가와 빈털터리

· 기회는 뒷문으로 슬그머니 들어오는 교활한 면이 있다. 때로는 불운의 가면을 뒤집어쓰기도 하고, 잠깐의 좌절이라는 형태를 띠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알아보지 못하곤 한다.


2장_2: 금맥이 나오기 1미터 전

· 실패하는 사람들의 가장 공통적인 요인 중 하나는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단념하는 습관이다.

· 실패를 성공에 거의 도달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로 여기고 기뻐하라.

· 실패는 그저 연습 사격일 뿐이다.


2장_4: 성공을 '생각'하라

· 부는 다가오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막대하게 밀려온다.

· 배를 곯던 시절에는 대체 어디에 그것이 숨어 있었는지 의아할 정도로 말이다.


3장_3: 원대한 꿈의 힘

· 성공한 이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은 대개 위기의 순간에 '또 다른 자아'를 발현함으로써 찾아왔다.

· 가난하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헨리 포드는 말이 끌지 않는 마차를 꿈꿨다.


3장_4: 열망은 자연의 법칙을 넘어선다

· 대스타라고 해도 한 번은 실패를 경험하고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실패한 순간에도 그들의 열망은 그 실패보다 훨씬 컸다.


4장_1: 믿음을 계발하는 방법

· 인류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증오, 질투, 부러움, 이기심, 회의적인 생각을 버릴 것이다.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8장_2: 리더인가, 따르는 사람인가

· 똑똑하게 따르지 못하는 사람이 유능한 리더가 될 수는 없다. 예외는 없다.

· 자제력: 스스로를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다스리지 못한다.

· 지위를 과하게 강조하는 리더는 일반적으로 두드러진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10장: 끈기


· 조그마한 불에서는 열이 조금밖에 일지 않는다.


12장_4: 사랑의 중요성


· 사랑, 연애, 성애는 최고의 성과를 내게 만드는 감정이다. 이 감정이 결합되면 천재성이 발휘된다.

· 진정한 사랑에 감동해 본 적이 있다면, 이것이 인간의 마음에 오래도록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사랑의 힘은 오래 지속된다. 사랑이 본능적이고 영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 진정으로 사랑해 본 사람은 영원히 사랑을 잃지 않는다.

· 사랑에 대한 기억만이 우리를 고양시키고 정신을 자극할 수 있다.

· 사랑에 관해서는 절대 낙담하지 마라.

· 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경험이다.


16장_8: 걱정, 파괴적인 생각이 불러일으키는 재앙

· 개나 말도 주인이 용기가 없으면 그 사실을 안다. 주인이 내보내는 두려움의 주파수를 포착하고 그에 맞추어 행동하는 것이다.

· 목소리가 방송국에서 라디오 수신기로 전달되듯이 두려움의 주파수는 다른 사람들에게로 빨리 전파된다.


16장_9: 완벽히 다스릴 수 있는 딱 한 가지


· 생각을 다스리는 능력은 자신의 운명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말이다.

·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다스릴 수 없게 된다. 마음은 정신의 상태다.





제목: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THINK and GROW RICH
저자: 나폴레온 힐
출판: 반니
발매: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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