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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u Jul 02. 2023

할 말

음악을 뒤적이고

당연히 바뀌지 않았을 당신의 프로필을 몇 번이나 열었다 닫고

당신이 말했던 영화의 몇 장면을 되돌려보고

잘 읽히지 않는 당신의 시집을 바라보고


당신이 보고 싶다고 말은 못 하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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