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와 사이언스의 미학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AI를 어느 정도 활용하고 계신가요? 저는 대화형 AI인 claude를 구독하고 있어요. chatGPT도 괜찮지만, 클로드가 좀 더 사람의 언어를 잘 인식한다는 평이 있어서, 유료이지만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얘기 좀 할라치면 몇 시간 대화가 중지되는 단점이 있긴한데, 그외에는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어요.
와우띵마켓은 카페24 베이스의 쇼핑몰인데, 운영을 하다보면 디자인 수정이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코드알못이라 오랫동안 답답하게 여기던 몇 가지가 있었는데, 며칠 전 claude와의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해결했어요! 왠만한 사람보다 더 내 말을 더 잘알아듣는 것 같아서 뿌듯했죠. 그 외에도 GA4 설정 관련 문제들도 이 녀석과 상의해서 풀어나가고 있어요. 강의안 작성하면서 필요한 인포그래픽 같은 것들은, 스스로 코딩을 하면서 그려주기도 해요. AI식 사고의 흐름은 너무 흥미로운거 같아요.
여담이지만, 지금 브런치에 게재하며 준비중인 <창업스쿨 - 패션 머천다이징>은 대략 10개의 챕터로 1차 완성할 예정인데요. 완료되면, 올해가 가기전에 아바타로 영상 만드는걸 도전해 보려고요! 그나저나 왜 갑자기 AI 얘기를 먼저 꺼냈냐하면, 오늘 주제가 디지털 시대의 패션 MD 전략인데, 그 디지털 요소 중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꽤 있겠다 싶어서 입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디지털이 스타트업에게는 오히려 기회의 장일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자본 없이도 저비용 디지털 도구들로 여러가지 고객 경험을 제공해 볼 수 있어요. 스마트스토어나 카페24, Shopify 같은 플랫폼으로 비교적 쉽게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메타나 X 등으로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니까요.
고객과의 소통 만큼이나 고객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데이터가 온전하지 못한 작은 규모일지라도 Google Analytics 같은 무료 도구를 꼭 사용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을 시작하세요.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고객들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어요. '감이 좋다'가 MD에게 최고의 칭찬이던 시대는 막을 내린지 오래인거 아시죠?
고객 중심 사고는 디지털 시대 스타트업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신속하게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어요. 소셜 미디어 댓글, 이메일 문의, 챗봇 대화 등 모든 접점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직접적인 소통은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어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는 것도 스타트업의 강점입니다. 렌트더런웨이, 스티치박스 같이 과거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패션 비즈니스를 린하게 테스트해볼 수도 있어요. MVP(최소 기능 제품)로 시작해 고객 반응을 보고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는 거죠. 실패해도 빨리 실패하고, 성공하면 빠르게 스케일업할 수 있는 게 스타트업의 장점이니까요. (물론, 좀 젊어서 시작해 보시면 좋아요... 저는 이제 체력이 좀 딸려서...)
마지막으로, 대형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은 와디즈, 텀블벅 같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 초기 스타트업 제품 런칭 필수 코스가 되고 있죠. 이후에는 무신사, 쿠팡, 아마존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똑똑한 스타트업들은 대형 플랫폼의 트래픽과 신뢰도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자체 채널로 고객을 유도하려는 전략을 활용하는 것 같아요. 진정성을 갖춘 친환경 제품이라면 와우띵마켓에도 문을 두드려 주시고요~
디지털 시대의 패션 MD는 기술과 창의성의 균형을 요구합니다. 다시 한 번 아트와 사이언스의 미학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볼 수 있겠어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되, 패션의 본질인 감성과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은 스타트업의 기회다
저비용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고 고객 경험을 혁신하라
데이터는 스타트업의 성장 엔진이다
작은 규모에서도 수집 가능한 핵심 데이터를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의사결정하라
고객 중심 사고가 디지털 시대 스타트업의 경쟁력이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신속하게 피드백을 반영하라
린 스타트업 방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라
MVP로 빠르게 테스트하고, 시장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라
대형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고객을 확보하라
이커머스 플랫폼, 소셜 미디어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을 구축하라
브런치에는 기본 목차와 주요 포인트만을 소개해 드리지만, 실제로 더 많은 이야기와 실습 주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 강의안과 목차는 조금씩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컨설팅의뢰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