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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세한 잉씨 Jul 30. 2023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뿌리를 다룬다는 것

브런치 심사 받을 때, 냈던 글

지금 나는 뿌리를 다루고 있어서

땅 위에서 보기에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가끔 현타가 오기도 하고,

이렇게 사는게

머리로는 내게 지금 최고라는 걸 알지만,

마음으로는 흔들리곤 한다.


이렇게 오늘 다시 뿌리 깊은 나무를

그림으로써 다시 내 마음을 다잡는다.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 진짜라고.


그리고 때가 되었을 때에

나무는 무성하게 자라서

꽃도 피고, 열매도 맺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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