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비결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노력에 있다."
- 앤드류 카네기
소통의 핵심은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고자 하는 배려에서 비롯된다.
당신은 세상과 소통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 소통이란 사람 관계에서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관계의 99%가 소통이다."라는 책이 출간되어 있는 걸 보았다. 우리 삶은 소통의 세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필자는 세상과 소통을 얼마나 잘 하고 지내 왔는지 한번 돌이켜 본다. 어린 시절과 학창시설은 부모님 보호 아래 생활해 왔으니 거의 일방향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인이 되고 직장 사회에서 선·후배, 동료 간의 소통이 활발했다.
이기적일 수 있지만, 기억에 남는 불통 사건 하나가 있었다. 1988년 소방공무원(9급) 입사 후 현장 부서에 근무하며 소방간부후보생(6급) 선발시험 준비를 해 왔다. 1989년 5월 행정부서로 인사발령이 난 거였다. 시험일이 5개월 남은 상태였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마무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당시 인사 담당자가 고등학교 직속 선배였는데 말 한마디 없이 발령을 냈던 거였다. 행정부서에 가면 일을 새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시험공부는 언감생심이었다. 당시 잘잘못은 논하지 않겠지만, 이 건으로 선배와 다퉜던 기억이 있다.
또 직장에서 소통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2022년 1월 4일 자로 춘천 소방서장에 부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직장 동료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감 글을 써서 메신저로 보내며 피드백을 받았던 일이다. 그 외에는 그럭저럭 소통을 잘 해 왔던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에서의 SNS 소통이다. SNS 팔로워는 현재 16,037명(블로그 6,423, 인스타 945, X 1,871, 스레드 6,584, 브런치 214)이다. 물론 전부 다 진정한 소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생이 다하는 날까지 광활한 이 세상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 내지는 불통을 하며 살아야 한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불통보다는 소통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소통을 잘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몇 가지만 소개한다.
첫 번째, <핵심> 소통의 시작은 경청이다.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으면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없다. 경청할 때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중간에 끼어들지 않으며, 그들의 감정과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은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
두 번째,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애매모호한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말할 때는 구체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예시를 들어 설명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세 번째, 비언어적 소통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말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 표정, 몸짓, 눈 맞춤, 목소리 톤 등은 말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소는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고, 눈 맞춤은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를 준다.
네 번째,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소통에서 매우 중요하다.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그럴 수 있겠다", "당신의 기분을 이해한다"와 같은 말을 통해 공감을 표현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소통에서 피드백은 필수적이다. 상대방의 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고, 상대방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피드백은 긍정적일 수도, 건설적인 비판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다.
여섯 번째, 소통 중에는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감정이 격해지면 말이 지나치게 날카로워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할 수 있다. 화가 나거나 슬플 때는 잠시 멈추고, 감정을 가라앉힌 후에 다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일곱 번째, 소통은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중요한 대화는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상대방이 바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여덟 번째,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며, 약속을 지키고, 항상 진실되게 대해야 한다. 일관성 있는 태도는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홉 번째, 자신감과 겸손의 균형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면서도,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런 균형 잡힌 태도가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
열 번째, 마지막으로, 소통 능력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소통은 한 번 배워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매일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피드백을 받아들이며, 더 나은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요약하면, 사람 관계에서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경청, 명확한 표현, 비언어적 소통, 공감 능력, 피드백 주고받기, 감정 조절, 시간과 장소의 선택, 일관성 있는 태도, 자신감과 겸손의 균형,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글의 요약: 소통의 길>
가만히 귀 기울이면
그대의 마음이 들려온다
말을 자르지 않고 듣는 일,
그것이 소통의 첫걸음이다.
솔직하게 말하되
표정과 눈빛으로 전하는 진심,
공감은 그대의 마음을
한 걸음 더 가까이 이끈다.
비우고 채우며
존중의 마음으로 주고받는 피드백,
때론 침묵 속에 담긴
감정의 온도를 읽어야 한다.
언제나 약속을 지키며
자신감 속 겸손함을 품어라.
소통은 나와 그대의 다리,
하루하루 놓아야 할 다리이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그 길 위에서
우리는 다시 서로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