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
- 앤드류 카네기 (Andrew Carnegie)
맞벌이 부부가 서로 협력하면 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당신은 맞벌이 가정인가? 아닌가? 맞벌이란 남편과 아내가 모두 일을 하며 가정 경제를 함께 책임지는 가정 모델을 말한다. 우리는 이제 전통적인 가정 역할 분담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가족 및 사회 구조에 적응해야 한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가정 내 역할 분담, 시간 관리, 일과 삶의 균형 등 다양한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이 맞벌이가 보편화된 이유는 경제적 안정성을 위해 가정 내 수입을 증대시키려는 노력이 있었다. 또 여성의 사회 경제적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 내 역할 분담이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다.
필자의 사례를 이야기 보겠다. 지금은 퇴임 해서 전업 남편이 되었지만 현직일 때를 회고해 본다.
첫 번째, 아침 일상이다. 햇빛이 비치는 아침, 알람이 울리는 침실, 우리 부부는 동시에 일어나 침대를 정리한다. 아내는 부엌에서 아침 준비를 하고 나는 세면을 한다. 아쉬웠던 점은 함께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지 못한 점이다. 아들이 깨어나 부엌으로 들어오고, 모두 함께 아침 식사를 한다. 아내는 설거지까지 하고 나서 세면을 한다. 아내의 아침 시간은 늘 바빴다.
두 번째, 출근 준비를 한다. 아내와 나는 각자 자신의 옷을 입고 출근 준비를 한다. 아들은 대학생으로 자기 일정과 시간에 맞춰 학교로 간다. 우리 부부는 각각 자신의 차로 출근길에 오른다.
세 번째, 일터에서의 하루다. 나는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회의를 하고, 재난현장 출동도 한다. 아내는 자신의 직장에서 아이들 교육과 돌봄을 진행한다. 우리 부부는 직장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가끔 전화를 해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네 번째, 퇴근 후 우리 가정의 모습이다. 아내가 먼저 퇴근해서 저녁 준비를 한다. 나는 정시 퇴근할 때는 가족(아내와 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저녁 동료들과 술자리가 있을 때는 아내와 아들, 둘이서만 저녁 식사를 한다.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집은 하숙집이었다. 저녁 식사 후 가족이 함께 TV를 보거나 컴퓨터 등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
다섯 번째, 가사 분담이다. 나는 현직에 있을 때 아내가 설거지 하고, 집안 정리를 거의 다 했다. 왜냐하면 나는 일 때문에 늦고 술 때문에 늦게 귀가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라며 후회와 반성을 많이 한다. 대학생 아들은 가끔 엄마 설거지를 도와주곤 했다. 우리 부부는 차 한잔 마시며 짧게 대화한다. 이것도 일찍 귀가할 때만이다.
여섯 번째. 어둠이 내리며 잠자리에 들어간다. 우리 부부의 하루 일상이었다.
맞벌이가 보편화된 우리 사회에서 잘 적응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효과적인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맞벌이 부부는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철저한 시간 관리가 필수적이다. 주간 계획을 세워 업무 시간, 가사 시간, 자녀 양육 시간을 균형 있게 배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부가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을 구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가정 내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가사와 육아는 주로 여성의 몫으로 여겨졌지만, 맞벌이 시대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부부가 함께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 가사와 육아를 공평하게 분담함으로써 부부 간의 갈등을 줄이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일 수 있다. 즉 가사일 리스트를 작성하고,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좋다. 이는 가사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부부가 소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맞벌이 부부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피로가 가정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직장에서의 짜증과 힘듦을 집으로 절대 가져오면 안된다. 주말이나 휴가를 활용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갖고, 취미 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직장에서의 업무를 집으로 가져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은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 외부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맞벌이 부부가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친척, 친구, 이웃 등 가까운 사람들의 도움을 받거나, 필요하다면 베이비시터, 가사 도우미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럼으로써 부부는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보다 여유로운 가정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다섯 번째, 경제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맞벌이 가정은 두 사람의 소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미래를 대비한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관리하며, 저축과 투자를 통해 재정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 자금을 마련해 두는 것도 필수적이라 하겠다.
여섯 번째, 자녀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맞벌이 부부는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라도 자녀와의 소통이 필요하다. 자녀에게는 귀로 먹는 보약(칭찬과 격려)을 자주 달여 먹여야 한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는 집중해서 대화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함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자녀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자주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 서로에 대한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 맞벌이 부부는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힘든 순간에는 함께 고민하고, 기쁜 순간에는 함께 기뻐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덟 번째, 자기 계발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맞벌이 생활이 바쁘더라도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개인의 성장과 만족감을 높이고, 더 나아가 가정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독서와 글쓰기, 새로운 기술 습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기 계발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맞벌이 부부가 지켜야 할 나름의 규칙들이 꽤 많이 있다. 필자는 이제 맞벌이 부부는 아니지만, 맞벌이할 때 아내를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다. 지금은 전업 남편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지만…
그래서 예전의 필자와 같은 맞벌이 부부가 되지 말라는 차원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각자의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글이 맞벌이 부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결론적으로 <핵심> 맞벌이 부부는 역할 분담과 시간 관리를 통해 가정의 행복을 지켜야 한다.
<글의 요약: 맞벌이 부부>
햇살에 눈부신 아침,
부부는 각자의 길을 떠난다.
서로의 이름을 마음에 새기고
짧은 전화 속 미소를 나눈다.
저녁 노을이 창을 물들이면
피곤한 얼굴로 다시 마주 앉아
말없이 건네는 따뜻한 손길에
하루의 무게가 가볍게 녹는다.
가사에 묻혀도 서로를 잊지 않고
차 한잔에 피어나는 깊은 대화,
작은 시간 속 사랑을 가꾸며
오늘도 함께 걸어간다.
고단한 하루를 지날지라도
서로의 품 안에 휴식이 있다.
함께 나눈 순간이 쌓여갈수록
부부의 삶은 은은히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