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가기로 결정하고 어느 나라를 갈 것인지 생각했다. 펭귄 가족이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지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아 주변 선생님과 유럽을 여러 번 다녀온 친구의 조언을 바탕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두 나라를 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딸 펭귄이 자긴 꼭 에펠탑을 봐야겠단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딸이 학교에서 그린 그림. 계획에도 없던 이 곳을 딸이 그린 그림 한 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마카롱을 꼭 먹어야겠다는 펭귄 두 녀석의 의견을 반영해 우린 유럽 첫 나라, 도시를 프랑스 파리로 결정했다.
한 달 반이라는 여행에서 어린 펭귄 두 녀석과 우리가 가져가는 짐을 생각해서 많은 나라가 아닌 한 곳에서 오래 머물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실상 우린 관광지 위주의 여러 나라를 머물다 왔다. 다만 한 도시에 최소 4~5일은 머물 것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시작한 여행 계획 짜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으나 마침표를 찍을 때 계획대로 다 행한 우리 펭귄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