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욘포세 / 세계문학 읽고 쓰기 20.
이제 아이는 추운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고 그곳에서 그는 혼자가 된다, 마르타와 분리되어, 다른 모든 사람과 분리되어 혼자가 될 것이며, 언제나 혼자일 것이다, 그리고 나서, 모든 것이 지나가, 그의 때가 되면, 스러져 다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왔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무에서 무로,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이다, (p.16)
한기도 들지 않을 거야, 그가 말한다
그렇군, 요하네스가 말한다
하지만 에르나, 에르나도 거기 있나? 요하네스가 묻는다
자네가 사랑하는 건 거기 다 있다네, 사랑하지 않는 건 없고 말이야, 페테르가 말한다.
그렇다면 마그다, 내 누이도, 거기 있나? 요하네스가 묻는다
그럼 물론이지, 페테르가 말한다
어른이 되기도 전에 죽었는데 말인가, 요하네스가 말한다
그래 그렇다네, 페테르가 말한다
그럼 그렇고 말고, 페테르가 말한다(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