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에 눌어붙은 오징어

by 절대신비

가까이에서 보면 누구나 한심하다.

긴 손가락으로 햇살을 가늠하며
깊고 깊은 사유의 숲을 거닐어도

가족에겐 그저
빈둥거리며 소파에 눌어붙은
오징어로 보이니까.





그럴 수 있다.
늘 일어나는 일이다.

각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 이유다.

월, 화, 수, 목, 금,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