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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선호 Feb 16. 2024

응시번호 34

영수증 플레이리스트 2p


  오후 2시 31분. 정적인 공간 속 숨소리마저 조심스러운 분위기. 나는 정확히 사회 바코드 앞에 섰다. 내 앞에 있는 10개의 눈동자들은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그들 앞에 내려진 내 영수증을 보기 좋게 설명했다. 내가 앉은 의자는 이름 모를 누군가의 온기가 남아있던 의자이자 나 또한 온기를 남기고 떠나야 할 의자였다. 그저 잠시 빌린 의자에 앉아 15분 남짓의 스캔 시간을 갖는다. 값이 매겨지는 시간은 역시 숨소리마저 조심스럽다.


김하온(HAON) & 빈첸 - 바코드 (Prod. GroovyRoom)

삑 그리고 다음 삑 그리고 다음
영수증은 버려줘 마지막 존심을 위해
삑 그리고 다음 삑 그리고 다음
영수증을 챙겨줘 우리 추억을 위해


습관적 글쓰기를 위해 하루를 기록합니다. 하루동안 제게 입력된 생각이나 상상의 순간들 어쩌면 일기일지도 어쩌면 소설이 될 수도 있는 이 글은 하루의 끝 쯤 하루를 확인할 수 있는 영수증 정도 되겠네요. 영수증을 확인하면서 음악도 소개해드릴게요. 영수증 플레이리스트 <영플리>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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