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하늘, 친구, 결심

우기라고 하루종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다.

by 외계인










시간이 또 슝하고 날아갔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그동안 다른 환경에 적응했고, 다양한 태국의 하늘을 마주했다.

방콕의 하늘은 생각보다 다정했다.

우기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장마와 같은 것은 아니었다.

태국의 우기는 단지 자주 비가 내리는 기간이었다.

13일부터 이 글이 작성되고 있을 17일까지 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의 장마는 잿빛하늘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태국의 우기는 파란 하늘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비교적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다.

이곳은 공기 오염문제가 매우 심각한 지역이라 건기에 온다면 하얀 하늘을 마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태국의 노래방을 경험했다.

노래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에 태국에 와서 어떻게 노래방을 갈까를 많이 고민했었다.

운이 좋게도, 우리가 머무는 호텔에서 불과 도보 10분도 안 걸리는 곳에 노래방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본풍의 노래방이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태국기준), 우리나라로 치면 매우 할 만하다.

한국노래, 일본노래, 팝송 생각보다 다양한 노래들이 있었다.

맥주 같은 음료도 판매를 하고 있고 음식도 주문할 수 있는 거 같았다.

노래를 예약하는 화면이 따로 있어서 화면을 보며 조작할 수도 있었고, 친구의 말에 따르면 화면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핸드폰으로도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노래방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은 가봐도 좋을 거 같다.

어디에 있든, 하려면 할 수 있음을 느끼는 요즘인 것 같다.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중이다.


또 많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났다.

태국국적인 친구도 많았지만, 다른 나라 국적의 친구들도 매우 많았다.

전부다 영어를 무척이나 잘했다.

다들 MBA과정을 밟고 있었다.

나보다 똑똑한 친구들이었기에, 내가 부족한 영어로 말해도 이해해 주었다.

모두 친절했고 나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 줘서 고마웠다.

걱정했던 거만큼, 대화코드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어제는 미얀마에서 온 친구와 우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미얀마의 우기는 태국에서의 우기처럼 하늘을 자주 볼 수 없다고 한다.

나는 우리나라의 장마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그 친구는 놀라며 미얀마의 우기보다 조금 더 가혹하다고 했다.

기온도 마찬가지였다.

미얀마의 기온은 태국보다 조금 더 높다고 한다.

나는 한국의 여름과 이곳이 별로 차이가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 몇 전과는 다르다고 설명하며,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자 그 친구도 동의를 표했다.

중국인 친구와는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서로 이상형에 관해 물으며 대화했다.

그 친구는 나에게 연애조언도 해주었다.

그 친구는 무척 술을 좋아하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능력이 있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나라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즐거웠다.

명백한 다름에서 출발한 대화주제들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라는 공통점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여기서 내가 체감하고 있는 것은 환경오염이다.

태국은 그 격차가 더 뚜렷하게 보이는 국가인 거 같다.

태국은 높은 기온 때문에 에어컨으로 이용되는 전력의 양이 많았다.

농경을 위해 화전이 만연했고, 수많은 오토바이와 차량 때문에 일어나는 교통체증 그곳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많았다.

태국은 에너지의 근원은 미얀마에서 수입하는 가스이다.

가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CO2가 발생한다는 이야기이다.

태국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은 이곳의 물과 공기에 대해 설명하며, 피부 고민이 엄청 많다고 했다.

요즈음 우리나라에도 열대지방과 같이 국지적으로 호우가 내리기도 하며, 예전과는 다른 예측하기 힘든 기상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무시할 수 없다.

환경오염에 대한 글은 지금 수업에서도 주요한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어서 시간을 들여 고찰을 한 후에 다시 정리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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