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 싫다
네 번째 배란유도제도 지나갔다. 생리가 7월 7일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번 생리는 어플보다 2일 빠르게 터졌다. 3월부터 6월까지 네 번의 배란유도제는 그렇게 지나갔다. 이제 또 터지면 병원을 갈까 생각했는데 그냥 다 부질없다고 느꼈다. 집에 사둔 베테기로 해야할까? 라는 생각에 몇 번 마음을 왔다갔다했지만 모르겠다. 이 번달은 배테기로 해볼지 아님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할지.
이미 배란유도제를 먹어서 주기로 한 달로 당겨졌고 어플은 그걸 고려 안하는 것 같아서 어플 상 가임기랑 숙제받는 날짜랑 다르긴했어서 이번달은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엔 병원은 좀 쉬려고 한다. 숙제일 받고 숙제일에 신경써서 꼭 하고 뭐랄까...
생리가 터지고 다음 날 족발을 먹으면서 남편에게 말했다. "오빠 나 병원 안갈래, 이제 그만 갈래" 했더니 남편은 "잘 생각했다면서 그냥 막 하자!" 라고 했다. 참,,,오빠는 좋겠다. 편해서..
한 때는 남편의 정액이 잘 들어간 건지 싶어서 다리들고 누워도 있어보고 그랬는데 이미 들어갈 애들은 다 들어갔다는 댓글을 보고 그마저도 포기. 임신하는 과정도 찾아서 보기도 하고 공부를 해야하나? 싶었는데 어디 자연임신이 그게 되나~ 그냥 시험관을 해야할까. 시험관은 생리 몇일차에 가야할까. 집 근처 난임병원으로 다시 가야하나 아님 회사 근처 대학병원을 가볼까. 고민이 많다. 그런데 이번달은 그냥 맘대로 해보려고 한다. 뭐,, 이런다고 될거란 생각은 안한다. 이번달이 지나고 나면 이제 나는 어떻게 할지 또 생각해봐야지.
아, 사촌동생이 결혼을 하기 전에 우리 집 근처로 밥을 먹으러 온 적이 있었는데 나에게 산전검사를 했다고 했다. 그걸 굳이 나에게 얘길 왜하나... 싶었는데 어 그래.. 허니문베이비 기원한다고 했다. 남편에게 생리가 터진 날 자꾸 마음이 조급해진다. 남동생도 산전검사한다그러고 사촌동생도 나보다 5살이나 어린데 벌써 산전검사했다고 하니 제일 먼저 결혼한 내가 임신도 늦게하고 그런다고 생각하니 자꾸 조급하다. 하니까 남편은 왜 비교하냐고 다 각자 속도가 있는건데 생각하지말라고 얘기해줬다. 응.. 그래야지
일단 이번 달은 패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