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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보 Jun 15. 2023

그래도 살아야지

초목

그래도 살아야지

어디까지 멀리 보고 살아야 하는가


나의 생이 나를 거부하는 건 생을 따르라는 말인가

자유의지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며

나의 욕망과 꿈은 어디에 묻어야 하는지


력한 것들은 화산과 같아서

깊이 묻을수록 폭발적이다.


나는 이 생에 무엇을 기대해야 하며

무엇을 걸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슬픈 나날이 계속된다.

어디까지 끌려갈 것인지 어디까지 끌고 갈 것인지,

소망하는 바를 가슴에 끈적히 묻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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