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간 연주자의 머리가 오르간 연주대 위로 들렸다가 도로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어서 작은 '음음', 그리고 음악이 시작된다.
(중략)
음악을 이렇게, 진짜 삶 속에서 들으면 녹음을 들을 때와 다르다. 내가 들어가 있는 공간을 더 의식하게 된다. 음이 벽에 부딪히고, 이 공간만의 독특한 화음을 이루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다른 교회에서 바흐를 들어 보았는데, 어째서인지 바흐는 늘 불협화음이 아니라 화음을 이룬다. 대단한 수수께끼다.
엘리자베스 문 [어둠의 속도]
정말 그렇다. 현장에서 직접 연주되고 공연되는 음악을 듣는 것은 녹음을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듣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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