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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은 전선보다 치열하다

by 런던 백수

가운을 입은 아일린은 창문을 열고 따스한 오후 햇살을 마주한다. 책상 앞에 앉는다. 무언가 평범한 일을 해보자.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는 거다. 전선에서는 정말이지 즐거웠어요, 아일린은 그렇게 서두를 뗀다. 그러다가 그 말이 사실이라는 걸 깨닫는다. 전선에서는 적의 실체가 명확하다.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보다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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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한시적 백수로 런던 SW7에 살았던 아재. 어쩌다 친영파가 되어 런던앓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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