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통해 성장해 나가기
“왜 나는 항상 사랑에서 실패할까?”
꽤 오랜 연애가 끝났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어요.
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이별이었죠.
상대에게 나쁜 감정은 없었지만 제 마음 한 구석에는 답답함과 미련이 가득했어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랑은 상대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어디선가 본 것 같아요.
하지만 관계가 끝난 후 돌이켜보니 저는 늘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맞추고 있었고 스스로는 점점 지쳐갔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별 후, 저는 거울을 보며 처음으로 제 자신에게 물었어요.
“넌 괜찮아? 정말로 행복했니?”
그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었어요.
상대를 위해 노력하며 상대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바빴던 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오래된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어릴 적의 제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사진 속의 저와 지금의 저는 조금 달라 보이는 면도 있더라고요.
그 시절에는 내 마음 가는 대로 행동했고 좋아하는 것들에 열정적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런 자유로움을 잃었을까요?
그래서 그날 이후, 저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어요.
매일 아침 10분씩 산책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였고
“내가 무엇을 좋아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취미를 찾아보고 한동안 잊고 살았던 독서도 다시 시작했어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위한 대화’를 시도했다는 것이에요.
매일 밤, 일기를 쓰며 제 감정을 기록했어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솔직하게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조금 슬펐어. 하지만 괜찮아. 그 감정도 내 일부니까.”
“난 지금 혼자여서 조금 외로운 것 같아. 하지만 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
그렇게 저와의 대화를 시작한 뒤, 비로소 제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되었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찾았어요.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이 떠난 뒤 결국 남은 건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군가와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없다는 것도요.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고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혼자 있는 시간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흔히 사랑이란 상대를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는 것이라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가장 먼저 배려해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인 것 같아요.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어요.
이제 저는 거울 속의 저를 볼 때 조금 더 행복하게 웃을 수 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잖아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당신도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나요?” 그 질문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