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엄청나게 더웠다. 그리고 이런 여름에는 무서운 이야기가 필수다. 오늘은 <이상한 집>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 생각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단순한 '집 이야기'가 아니다. 기묘한 평면도와 숨겨진 구조 그리고 이어지는 미스터리. 책은 심리적 공포를 유발하고 그 공포로 우리들을 서늘하게 만들어준다.
책으로 먼저 알려진 이 이야기는 최근 영화로도 개봉되었는데 과연 두 작품은 얼마나 다를지, 오늘 영상에서는 원작 소설과 영화를 모두 리뷰하고 그 차이점을 말해 볼 생각이다.
(여담으로 관련하여 유튜브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https://youtu.be/cHN0snPCj4I?si=OrT4ja2PmVKydWnK)
먼저 원작 소설부터 살펴볼 생각이다. <이상한 집>은 일본의 오컬트 유튜버인 우케쓰가 실제로 만든 영상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한 지인이 보내준 주택의 평면도를 본 주인공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건축 전문가와 함께 그 구조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집에서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라 집 구조 그 자체다.
창이 없는 아이 방, 의미 없이 반복되는 복도, 닫을 수 없는 문. 평범해 보이는 집에 대해 숨겨진 기괴한 비밀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저 집에서 산다면 얼마나 무서울지에 대한 생각이 들 정도로 심리적 공포가 몰려옵니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대화를 하며 진행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마치 탐정처럼 주인공의 행보를 함께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시작되는 반전에서 평면도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 모든 퍼즐이 맞춰지면서 이야기는 더더욱 흥미로워진다.
다른 특징으로는 온라인 괴담의 실체화라는 점이다. 인터넷 방송을 어느 정도 본다면 우케쓰가 간단하게 블로그에 쓴 글이 번역되어 커뮤니티에 올려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을 텐데, 이 책은 그 블로그 소설을 가지고 더욱 길고 여러 가지 점들을 보안하여 쓴 글이다.
또한 이 책은 미스터리지만 부동산을 기반으로 평면도를 가지고 공포를 조성하는 글로써 꽤 신선한 책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다음으로 영화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이다. 2025년 7월에 국내에 개봉된 영화 <이상한 집>은 원작을 기반으로 하지만 내용이 꽤 많이 각색되었다. 솔직히 영화를 꽤 기대했던 나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오컬트 유튜버 아메미야다. 어쩌다 보니 기묘한 평면도를 조사하게 된 그는 카타부치 가문이라는 가족의 과거 사건과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중반부터 호러 미스터리라기보다는 스릴러 저주물로 방향이 틀어진다.
이상한 집 영화는 과거 사건의 재구성과 의식을 통한 공포 연출 그리고 가문의 저주라는 초자연적인 요소가 추가된다.
원작이 심리적 공포에 초점을 뒀다면 영화는 그와 달리 시각적인 공포와 극적인 전개에 집중하여 한국인들에게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느낌이었다.
정리를 해보자면 소설은 심리적 불안감과 추리 중심으로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영화는 스릴러와 저주 그리고 초자연적인 공포에 집중한다. 그리고 소설은 대화를 하며 전개가 되고 사실감이 높지만 영화는 조금 더 드라마적이며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말 부 또한 소설은 평면도에 숨겨진 진실로 인한 심리적 공포 그리고 충격을 선사하나 영화는 가문의 저주와 의식으로 인한 초현실적인 반전을 선사하여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결국 책과 영화는 다른 장르라고 봐야 할 정도로 꽤 차이가 나는 편이다. 같은 평면도에서 출발했지만 책은 공간이 가진 미스터리를 영화는 가문에 얽힌 저주를 가지고 완전히 다른 결말로 향해 달려간다.
책은 평범한 공포소설보다 심리적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집 구조나 공간 감각을 사용한 소설에 흥미가 있는 독자, 마지막으로 SNS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는지 궁금하신 분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영화는 원작의 평면도 미스터리 요소를 좋아하지만 공포와 긴장, 그리고 극적인 전개까지 함께 즐기시고 싶은 분들과 원작과 영화의 해석과 각색된 후반부 줄거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