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독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진서윤이라고 합니다:D
이 글은 단편이 아니라 <목걸이>라는 브런치북의 6화로써 발행이 되는 글입니다.
저의 첫 소설에는 글에 담고 싶은 내용이 많았고, 숨겨진 의미도 많았어요.
그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스토리가 마무리 되었음에도 한 번의 회차를 더 쓰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를 계기로 제 글이 궁금해지신 분들은
브런치북을 쭉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학생인 저의 글은, 넘어서 저의 관점은 아직 많이 서툴고 투박하지만
그럼에도 성장의 과도기에 있는 이의 글을 읽는 것이 어쩌면 가장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예쁘게 봐달라는 말을 길게 늘여봤습니다ㅎㅎ
<목걸이>는 저의 첫 단편소설입니다.
브런치 작가에 등단하고 나서 몇 번 글을 쓰긴 했지만, 제대로 각을 잡고 연재한 건 이번 글이 처음이네요.
저는 기숙학교에 다닙니다.
자사고라고 불리는, 나름 공부 좀 한다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이곳의 생활이 저와 아주 잘 맞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 하나를 보고 3년을 공부로 달리는 건 저의 가치관에서 상당히 벗어난 삶이거든요.
공부를 하지 않을 필요는 없지만, 공부‘만’ 할 필요도 없기에
이곳의 우울감에 침체되지 않으려 음악도 하고 글도 쓰는 삶을 삽니다.
최소 제 학교 안에서는 괴짜와 다를 바 없는 삶이죠^0^
삶은 과거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연속이라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본업을 해치지 않은 선에서 하고싶은 일을 다 도전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있고, 그것을 할 때 행복한 저 자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도 전혀 없구요.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제 생각과 조금 달랐습니다.
공부를 하는데 남는 시간이 어디있냐, 정해진 양이 끝나면 더 많은 공부를 할 생각을 해야지.
좋아하는 건 입시 끝나고 하면 되지만 공부는 때를 놓치면 하지 못한단다.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이 말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고찰을 해보게 되긴 합니다.
“그래서 공부해서 뭐할건데?”
사람마다 목표가 다르죠.
저는 언젠가 국과수의 연구원이 되어서, 멋진 사건을 해결하는 삶을 살아가는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학은 그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사실 꿈이 없는 친구들이 있는 친구들보다 더 많습니다.
밤을 새가며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을 던져보면,
하나같이 “일단 대학 잘 가면 뭐라도 되어있겠지”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현명할지도 모릅니다. 최소 나중에 가서 공부 때문에 길이 막힐 가능성이 적긴 하겠죠.
이런 경우가 성립하려면, 다음과 같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명확한 꿈은 없더라도 어느정도의 정체성은 단단히 잡혀있을 것
2. 미래를 위해서 하는 공부가 현재의 자신을 망가뜨리지 않을 것
어떤가요, 이 조건들에 동의하시나요? 그렇다면, 한국의 입시가 이것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언제부터 미래를 향한 투자에 현재의 행복(행복도 아니에요, 최소한의 자아 존중감)이 희생되는게 당연한 사회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도 좋지만 당장의 시험 성적보다 중요한 것들이 참 많은데,
그 중요한 것들을 공부 때문에 포기하는 것을 대단하게 비추는 교육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부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을까요? 현재가 있어야 미래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자란 학생들은 커서도 불확실한 미래만 바라보며 현재의 무의미한 챗바퀴를 굴리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었고
이러한 관점을 언젠가 한 번 쯤은 글을 통해 제시해봐야겠다는 다짐을 줄곧 해왔습니다.
그런 고찰 속에서 탄생한 사회 고발 소설이 <목걸이>가 되겠습니다.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을 알고 다시 읽어보시면 어떤 이야기를 담고싶어 했는지, 어떤 상징이 쓰였는지
조금 더 보이는 것이 많은 글일거에요.
빼곡한 밀도로 꽉꽉 눌러담은 글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게 보이는 글이 되길 원했어요.
글을 읽고 제가 담고자 한 밀도를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 여지들이 있고, 해석이 나올 수 있겠죠.
특히 각 인물들에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입체적인 면모를 담아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습니다.
어쩌면 당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껏 글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주시고,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인물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더 담아볼까 합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