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자유여행의 위밍업 여행 - 스페인 마드리드 3주
- 영어를 못해도, 가보자GOPD, 해보자GOPD, 무작정GOPD! -
“도착했습니다”
기사님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밖은 아직도 어둠 속이다.
새벽이라 더 빨리 도착했다.
카트에 캐리어를 올리고, 그 위에 배낭을 올리며
인천공항 2 터미널 출국 층으로 들어선다.
그 냄새!
아니
그 향기!
설레게 하는 그 내음이 맞이하고 있었다.
그 내음에 취함을 떨궈내며,
수년간 공항 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동선 계획을 짰다.
먼저,
도착 층에 있는 1층에서 포켓와이파이 수령 장소로 가서 대기순서표를 미리 뽑고 올라와서
대한항공 모닝캄 카운터 앞에서 대기한다.
체크인은 이틀 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위탁수하물인 캐리어를 백드롭 시스템으로 이용하면 되겠지만,
항공사 카운터를 이용해서 보내기로 생각했다.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하여 짐을 보내면...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
다른 사람들의 위탁수하물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도착해서 공항을 빠져나와 움직이기가 수월해진다.
오전 5시 30분에 모닝캄 카운터가 열리면...
재빠르게...
첫 번째로 캐리어를 보낸 후, 서둘러서 1층 도착 층으로 내려갔다.
오전 6시가 되기 전,
오픈되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몰려든다.
오픈되자마자,
사전 예약한 포켓와이파이를 첫 번째로 받고서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출국장으로 들어갈 때는
항공권과 여권을 미리 등록해 놓은 ‘스마트 패스’로...
아주
후~~~딱 들어갔다.
그렇지만,
보안검사와 자동화 출국심사 대기 줄은 상당히 길었다.
이 새벽에 이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떠난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드디어
모든 과정을 통과해서 출국장에 들어왔다.
향기!
향기롭다!
이 내음은 뭘까?
화장품 면세점의 각종 화장품들, 향수들이 내뿜는 향기일까?
아니면 주인을 기다리는 각종 면세품의 새 제품 냄새일까?
향기롭게 느껴지는 것은
이곳을 누리는 사람들의 마음과 얼굴 표정, 밝은 걸음과 몸짓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이다.
이것에 한 번 취하면...
다음에
그다음에
그 다음다음에도...
그리움
그 그리움
그 그 그리움이 쌓이고 쌓여...
삶 속에서 계속적으로 그리워하게 만든다.
그리워하다
다시 찾게 하는...
다시금 오게 만드는 향기다!
그 향기에 취해 나도 여기에 있다.
지금!
그리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두 발자국
두 발자국 세 발자국 네발자국...
두려움을 뒤로 남기며, 설렘을 향해 앞으로 걸어갔다.
“어서 오세요”
미소로 맞이하는 승무원들에게
미소로 답하며 당당하게 자리를 찾아간다.
- 영어를 못해도, 가보자Go, 해보자Go, 무작정Go! -
무작정고피디 무작정고PD 무작정GOPD MZZGO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