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이 왜 선진국이지?
살면 살수록 선진국이라 불리는 이유가 아리송
범죄율이 낮고, 좋은 학군과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췄으며, 교육받은 사람들이 사는 지역일 수록 렌트비나 집값이 비싸다. 2 주전, 안전한 동네에 자리하고 럭셔리 아파트를 표방하는 곳으로 이사왔다. 방 3, 화장실 2 (39평) 월세 2,560불. 8월 14일 기준 환율 1,332원 적용하면 대략 340만 원이다.
한국은 개개인이 아파트를 사서 부동산 통해 월세 주는 반면, 미국은 회사가 아파트 전체 세입자를 관리한다. 고급 아파트일수록 입주 절차가 복잡한편이다. 신청서를 낼 때 소득증명서, 재직증명서, 은행잔고증명서, 전 리스 리퍼런스, 이외에 첨부해야 하는 서류도 많고 크리미널 레코드 체크는 기본이다. 18세 이상 1인당 50불씩 신청비를 내고, 따로 서류 처리비용 250불이 든다. 아파트 마다 입주 신청비용은 조금씩 다르다.
각설하고, 이사 오고 며칠간은 앞만 보고 가느라 몰랐다. 새벽 5시에 산책 나와 바닥을 눈여겨 둘러보니 가관. 수영장 근처에서 쓰다 버린 기저귀가 굴러다녔다.
문제의 기저귀/ 바로 위는 말라 비틀어진 개똥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집 앞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졌다. 기저귀에 개똥에 양심도 함께 버린 사람들. 쓰레기통이 바로 지척이고 심지어 여러 개인데, 바닥 여기저기 나뒹구는 쓰레기. 관리자가 없는 건가. 아님 관리지가 감당치 못할 정도로 버리는 건가.
바닥에 나뒹귀는 기저귀랑 쓰레기 모아서 버린 인증샷쓰레기 줍다 보니, 아침 산책의 상쾌함은 저 멀리 날아갔다. 어느 집 앞엔 담배꽁초가 자갈 사이사이에 숨어있어 일일이 손으로 끄집어냈다. 맨손이라 개똥은 도저히 치울 수 없었다. 자기 개 똥은 자기가 치워야지. 대체 누구보고 치우라고 저리 내빼는지.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마트에 가면 카트 보관소가 바로 옆인데 화단에 걸쳐진 카트가 한 무더기. 카지노 때문인가. 노름 때문에 부랑자가 된 건지. 우범지역 쪽에는 돈 내놓으라고 위협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서너 살 된 애를 쇼핑몰로 데려가 도둑질 가르치는 부모. 사람 사는데 다 비슷하겠지. 왜 미국을 선진국이라 부르는지 살면 살수록 이해가 안간다.
"선진국(先進國, advanced country, developed country)은 고도의 산업 및 경제 발전을 이룬 국가를 가리키는 용어로 그로 인해 국민의 발달 수준이나 삶의 질이 높은 국가들이 해당한다."
<출처: 위키백과>
백일 쓰기/ 예순다섯째 날(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