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일기 8. 제주도

장염과의 콜라보

by 소담

너의 생애 첫 여행

비행기 타고 제주로:)


짐은 한가득

땀은 주르륵

나는 힘들고

너는 신났고


비행기 탑승하자마자 배고프다고 엉엉

이륙도 하기 전에 분유 원샷

그래도 50분을 푹 자준 건 고마워

착륙 때 신난다고 발 동동 구르는 너-

아빠 닮아 놀이기구 잘 타겠구나



바다에 도착하자 잠든 너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내렸는데,

주차장에서 바다까지 걸어가니

네가 깨서 운다고 호출


다시 차로 달려본다


바다가 멀리 보이는 주차장에서 수유를 하며

나는 이렇게 바다를 차에서 바라만 본다.


웨이팅이 긴 맛집은

4개월 아기 엄마에겐 사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너의 장트러블

수유하면 동시에 뿌직 뿌직


제주도에서 소아과를 검색하여 달려간다.


손도 빨고 장난감도 빨기 시작하는 이 시기에

흔히 올 수 있는 트러블이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숙소로 돌아가본다.


너를 위한 힐링인지

나를 위한 훈련인지


날씨까지 화창해서

기분 좋은 시간이지만

예전과 달라진 여행패턴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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