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끄고릴라 Jun 22. 2023

나는 '보통'의 가족을 꿈꾸는
다문화 이주민입니다.

결국 우리의 몫입니다. 차별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작가가 되어보았다.

글을 쓰는 일이 산고의 고통이라는 말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보니

책 한 권 한 권이 내가 낳은 자식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소중하고 애틋하다.


'단일민족, 혈통주의, 혈연지연'

이 단어만 들어도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특징임을

알 수 있다.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있듯

장점이 있으면 그 이면에는 단점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다문화가족과 이주민을 돕는 사회복지사로

15년을 살아오면서 

삶 속에서 피부로 느끼고 터득한 

나름의 지혜와 우리 이웃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바로 오늘 뉴스에서 핫하게 다룬

'미등록 아동', '출생 미등록 아동', '유령 아동'

에 대한 사건들을 보았을 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류상 등록되지 않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배재가 일상인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평생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평생 

그러한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한 우물만 우직하게 파다 보니

15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쩌면 관심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타인의 아픔을 마주할 용기가 없을 수도 있다.

내 코가 석자인데

남의 아픔까지 내가 왜 신경을 써야 하나?

라며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이주민의 삶의 문제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문제이며

결국,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인 것이다.


한국에서 등록되지 않은 채 살아가는

미등록 아동에 대한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될 한계선에 이르렀다.


나는 '보통'의 가족을 꿈꾸는

다문화 이주민입니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한국사회에 만연해 있는 차별과 편견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함이고

혈연과 지연 중심의

한국문화 속에서

친구이자 가족의 개념을 확장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돕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함이다.




< 목차 >



1장 다문화 이주민의 상처와 아픔



# 학대 속 방치된 아이들


01. 비밀인데요. 엄마가 저를 칼로 찔렀어요


02. 저희 엄마가 저와 동생들을 줄로 묶어놓고 때려요


03.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계속 울어요


04. 선생님이 피자 사줄게. 학교 끝나고 만나자



# 폭력에 노출된 이주여성들


01. 새해 첫날 도망쳐 나온 라오스 엄마와 세 딸


02. 남편 때문에 도저히 못 살겠어요


03. 남편이 술 먹고 찾아와서 우리 집 문을 발로 차고 소리 지르고 있어요



#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미등록 이주 아동


01. 기적의 아이 한나


02. 선생님, 저 태권도 학원 잘렸어요


03. 내일을 꿈꿀 수 없는 미등록 이주 아동의 현실



2장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대안 가족공동체 ‘프래밀리’



# 사단법인 프래밀리를 소개합니다.


# 프래밀리가 걸어가는 방향


# 프래밀리 섬김이의 마음


- 우리를 성장시킨 것은 바로 프래밀리 아이들이었다.


# 왜 그들은 다문화 이주민을 돕는 일에 인생을 걸었나?


# 우리들의 놀이터 - 위캔스쿨


# 행복한 가정 만들기 - 대안 가족공동체


# “이 일을 하며 무엇이 가장 힘든가요?”



3장 다문화 시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 ‘다문화가정, 이주민’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의미를 떨쳐내자.


#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벤트가 아니다.


# 다문화, 이주민 복지의 핵심은 ‘관계’이다.


# 다문화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해야 할까?


# 우리는 이 시대를 이끌어가며 성숙해나가야 한다.



4장 사회적 차별 해결과 예방을 위한 실제적 안내서



# 차별 없이 찾아오는 바이러스, 정부의 차별적인 지원


# 현재 다문화 복지시스템의 특징과 프래밀리의 차별성


#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다문화 복지


# 다문화 이주민을 돕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실제적 조언


# 후원자와 봉사자가 가져야 할 자세






우리는

지구별 여행 중에 만난

소중한 인연입니다.

우리 모두는 '나그네' 이니까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2611106

작가의 이전글 그래 그렇게, 그 자리에서 버티는거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