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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Dec 24. 2023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하나씩은 있다

3-1. 회사 활용법

 회사에서 힘든 점을 꼽으라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사실 '일'보다 '인간관계'를 많이 말합니다. 


 조직이라는 곳은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일을 해야 하고 내 위로도, 아래로도, 회사 안으로도, 밖으로도 소통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죠. 


 상사는 상사 나름의 어려움이 있고, 후배는 후배 나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랑 너무 안 맞아서 제발 바뀌었으면 했는데 그다음에는 또 다른 측면에서 맞지 않는 사람이 오기도 합니다.



 대학교 때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했었고 나름 누구와도 물 흐르듯 잘 지내는 편인 저 역시 회사에 들어온 후 '인간관계'때문에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성격이 나쁘다, 불친절하다 이런 문제를 떠나서 개인의 성격과 업무스타일이 다른 것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업무적으로 논의를 하고 이야기를 해야 될 때마다 그 순간이 저에게 부담으로 다가와 말하기 전에 혼자 마음속으로 수십 번 고뇌를 하고는 했습니다.




마치 스펀지처럼



그러다 생각인 바뀐 것은 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 친구는 또래친구들은 물론 선배, 후배, 그리고 어른들한테까지 굉장히 싹싹하게 잘 굴어서 예쁨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회사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다가 너무 궁금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너는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이랑 잘 지내? 원래 친화력이 좋았어?" 



 여기서 돌아온 친구의 대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전혀 아니야. 나도 원래 성격이 활발하지 않았어. 


 하지만 나는 누군가의 모습이 좋아 보이면 그걸 스펀지처럼 흡수하려고 해. 


 예전에 나도 주위에 굉장히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싹싹한 친구 한 명이 있었어. 


 그 모습이 참 좋아 보이길래 그 친구를 보면서 스킬을 습득하고, 내 것으로 만든 거지"



 이 이야기를 들은 저는 생각했습니다. 



 회사에 있는 모든 사람을 나의 멘토로 삼으며, 아이템 장착하듯 그 스킬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그리고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은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보완해야 되는 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지 모른다고. 


 내가 평소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나는 훨씬 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멘토로 만들어라



 일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그렇듯 '사람' 역시 내가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멘토'하면 뭔가 나보다 앞서 나가고 굉장히 잘난 사람이어야 할 것 같지만 여기서  '멘토를 만들어라'라가 아닌 '멘토로 만들어라'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하나씩은 있습니다. 


 하다못해 일도 못하고 성격도 별로인데 어떻게 저 사람은 회사에 계속 다니지 싶은 사람에게는 그 멘탈을 배우세요.


 나와 잘 맞는 사람이든, 잘 안 맞는 사람이든, 선배든, 후배든 모두 나의 '멘토로' 만들어버리세요. 그럼 모든 환경이 내가 성장할 수 기회가 됩니다. 또한, 그 사람을 나의 멘토로 여기는 순간, 뭔가 고마운 마음이 들고 그 사람을 대하는 것이 훨씬 편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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