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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Dec 10. 2023

회사를 통해 나의 세상을 넓혀라

2-1. 회사 활용법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 싶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면 행복할까요? 물론 하기 싫은 일을 하면 행복하진 않겠지만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상사가 시키는 일이, 회사에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과연 모두 '하기 싫은 일'이었는가입니다. 


 막상 해보고 나니 생각보다 재밌었던 경험은 없었나요?

 돌이켜보니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된 적은 없었나요?


 아래 몇 가지 에피소드를 살펴봅시다.






1

어릴 적 영어캠프가 유행한 적이 있다. 집을 떠나본 적이 없던 어린 나이이기에 나는 영어캠프를 가는 것이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엄마가 영어캠프를 갔다 오라고 했을 때 울고불고 떼쓰며 안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 영어캠프에 가게 되었고 막상 가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돌아가기가 싫었다.



2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할 때였다. 어느 날 팀원들 다 같이 코엑스에서 하고 있는 박람회를 다녀오라고 했다. 나는 그 당시만 해도 코엑스는 아쿠아리움이나 스타필드에 놀러만 가봤지 박람회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다. 


그런데 박람회를 가보니 관련 업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새로운 것을 선보이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 후로도 회사에서 시켜서 몇 번 다른 박람회도 갔었는데, 그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전시회 보러 가듯 다양한 종류의 박람회를 보러 가는 게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3

회사에 다니다 보면 직무상 교육을 받거나 회사 전체 공통교육을 받아야 할 때가 있다. 예전에는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시간 빼서 교육을 들으라고 하면 부담이 되어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음가짐을 달리 한 후부터 '무료로 이런 교육을 들을 수 있다니!'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어떤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지 찾아보고 먼저 신청을 했다. 


얼마 전에도 회사 교육지원제도를 이용해 외부 콘퍼런스를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내가 회사에 다니지 않았으면 이런 곳을 올 일이 있었을까?' 생각하며 즐겁게 교육을 듣고 왔다.



4

출장을 한번 가게 되면 시간도 많이 뺏기고 야근하는 경우도 많고 피곤하기도 하다. 하지만 출장의 재미 중 하나는 평소의 나라면 절대로 가지 않을 장소도 가보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 들어보는 지역도 가보고, 혹은 여행으로는 많이 가봤지만 관광지가 아닌 쪽으로 가보고 얼마 전에 다녀온 부산 출장의 경우도 '우리나라에 이런 동네가 있다니' 생각이 드는 동네를 다녀왔다.


특히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국내 곳곳을 출장 다니며 다양한 장소를 보는 것은 '내가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구나'를 깨닫게 해 주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삶의 방식들이 있고, 모두 각자의 방식대로 삶을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회사에서 일하며, 출장을 다니며 배우게 되었다.






 베스트셀러 <세이노의 가르침>을 보면  '당신이 재미있는 것만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당신의 삶 자체가 조만간 재미없어질 것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문장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는데 저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관점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다 보면 내가 아직 모르는 세상의 재밌는 것들은 해볼 기회가 없을 거야'라고 해석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가 태어난 환경, 자라온 동네에 따라 우리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한정된 세계를 깨뜨리고, 나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바로 회사인 것입니다. 


 상사가 안 해본 일을 시키나요? 

 갑자기 뜬금없는 곳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나요? 


 이를 기회로 만들어 나의 세상을 넓히는데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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