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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론 May 04. 2024

여운

행복한 시간이었다.

봄이 일찍 왔기에, 언제 떠날지 두려웠다.

너무 빨랐다.


소중함은 잃어봐야 느낀다고 한다.

왜, 이 말은 잃어버린 후에 떠오르는 걸까.

후회와 함께 찾아오는 걸까.


어째서 불길한 예감을 틀리지 않는 걸까.

심장과 하나의 우주가 소매 끝의 향만 남기고 떠났다.

서럽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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