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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할 사랑

by 아론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수많은 노래 가사에서 말했듯

호감은 때를 가리지 않지만 표현에는 때가 중요하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금방 사랑에 빠지는 편이다.

누군가와의 연애 중이 아니라면 ,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삶이라는 시간 동안 고백하며 살아왔다.

잘못을 고백하기도, 사랑을 고백하기도.

고백은 나의 때가 아니라, 상대의 때와 닿아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했냐 보다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이 열려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닫혀있거나 손잡이가 없다면, 내 쪽에서 열 수 없다.


시간이라는 바람과 파도가 문 틈을 건드리고

조금씩 사이가 벌어진다면

상대 쪽에서 서서히 열리기도 한다.


때로는 사이가 메워져 다시는 열리지 않기도 한다.

어쩔 수 없다고 자기 위로에 빠져야 하는

용서받지 못할 사랑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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