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넋두리 팝니다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론
Oct 21. 2024
살아야 하는가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을 거란 말에,
싱긋 웃어넘겼다.
앞으로 좋지 않은 일도 많을 거란 생각과 함께.
살아야 하는 걸까.
이토록 힘들고 아픈 일들이 가득한데,
살아가야 하는 걸까.
희망만을 바라기 어렵다.
나태함과 절망적인 시간이 스쳐간다.
이 절망마저 고통스러운 후회가 되겠지.
흐린 구름 사이에 피어나는 빛조차 흐릿하다.
피어나고 싶은 꽃도, 맺히고 싶은 열매도 되기 싫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고 싶다.
부지런
히 시계태엽은 돌아간다.
태업했던 지난날들도 돌아간다.
내 생각들도 함께 꼬여간다.
풀어내지 못한 서랍장 속 목걸이처럼,
짓밟힌 나의 오늘을 끌어안고 잠에 든다.
내일도 눈을 떠야 하나, 떠야만 하나.
keyword
자존감
공감에세이
후회
아론
소속
삼성전자
직업
학생
글쓰듯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
구독자
4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버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오늘,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