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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로 Nov 22. 2024

사랑이 인간의 몸에 갇혀

사랑이 인간의 몸에 갇혀 얼마나 답답할까


무한한 사랑이 보잘 것 없이 유한한 인간의 몸에 갇혀 얼마나 비좁을까


말로 다 표현 못할 사랑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하는 사랑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질 사랑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랑


눈빛 몸짓 말 숨소리로 하는 표현의 하찮음과

한 인간의 생이라는 유한한 시간에 꼼짝없이 막혀버린


내 안에 존재하는 사랑이 너무 커서 

작디 작은 존재인 내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숨막힐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의 유한함과 상대의 유한함이 너무도 작게 느껴져서

가슴이 답답해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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