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를 까부린다는 건
소리 없는 아우성
물끄러미 바라보는 남자도
무심히 갈무리하는 여자도
보르르 바람에 나는 쭉정이도
넌지시 셔터를 누르는 나도
흐드득 쌓인 정성에
침묵의 오관게송을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국가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