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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하루 Oct 22. 2024

하루살이는 행복해 (벽돌 마흔)

전쟁은 적어도 나에게는 악의 근원!

(작전 직후 쓰고 저장했던 글이라

시점이 몇 주 전이다.)




레바논 교민 철수 작전 끝나고 남편이 돌아왔다.

우리 남편 수고했어요~!

(출처 조선일보)


남편이 직급이 있는 편이라

솔직히 이 직급에 갈 줄 몰랐다.



교민들도 무사히. 시그너스도 무사히.

그리고 나한테 제일 중요한 허큘리스가 무사히.



휴~ 마음 놓았다!



시그너스 못 들어갈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지.

해외 나갈 때는 일단 연락이 잘 안 되니까.

나는 걱정된다.



심한 불면증이 이런 때는 도움이 된다.

언제든 연락받을 수가 있으니까.



남편이 씻고 쉬고 있는데

빵 터짐.

뉴스에 남편 나온다!!

가기 전에 혹시 인터뷰해야 하면

후배에게 돌리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었는데

떡하니 나올 줄은 몰랐네.



남들은 뉴스에서나 전쟁 났네? 할 때

나는 초비상.



제발. 전쟁  좀 그만 나길.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레바논 사람들의 모습이

마음 아프다.


 

그리고 오랜만에 들은 가자지구 소식.

아직도 사람들이 갇혀서 굶고 있다고 한다.

(출처 MBC뉴스)


나는 누가 뭐래도 인간미 제로의

지극히 개인주의적 성격이 강한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인터넷에 떠있는

가자지구 사람들의 사진을 본 후,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탄식이 튀어나왔다.



아... 저 사람들 다 어쩌냐...



 전쟁. 없었던 역사가 없는 것을 알지만

시간이 지나 봐도, 그간의 역사를 봐도

이로울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남는 것은 시체뿐이고 폐허뿐인데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지?



인간의 역사란

전쟁의 역사와도 같은 것 같다.

전쟁의 역사라는 책이 있다.

나는 읽었지만 더욱더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념, 종교 등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차치하고

 나는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니까

이 정도에서 생각이 멈추는 것일까?



그만 좀 하자. 제발.



전쟁이라는 투망에 갇힌 평범한 사람들이,

그저 아무 조건 없이,

부여받은  생을 온전히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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