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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은희 Jan 31. 2023

월간 딴짓│2023년 1월

딴짓의 역사를 축적하기 위해 써보는 이 달의 모임 기록. 시간 순 배열.


1. 넷플연가 [시네마틱 모먼트 - 화양연화처럼 이별하고 비 내리는 날도 있었어(무비 페어링)]

  1) 감상한 영화 : 벌새(김보라, 2019)

[영화리뷰] 아름답고 슬픈 오늘을 쌓아가는 것, 살아간다는 것

  2) 영화 속 인상 깊은 대사

‘상식만천하 지심능기인(相識滿天下 知心能幾人)’ 얼굴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되겠는가.


  3) 모임에서의 인사이트 & 멤버들의 말말말

    #1 서사가 아니라 사건으로 가득한 영화였다. 인생은 단선적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사건 사건이 모여서 그렇게 맞물려 있는 수많은 레이어들로 구성된다. 영화는 그런 인생에 대한 은유.

    #2 서로의 매니저가 되어주는 사이가 되자.

    #3 내가 팽창한다는 느낌이 든 해, 그때를 파먹고 산다.

    #4 말을 마음에 놓아준다. 어떤 말을 놓아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5 마음을 안다의 정도, 나의 시절을 갖고 있는 사람. 시간을 함께 한 사람. 그때의 나를 기억하는 사람


  4) 무비 페어링

[영화] 소년 시절의 너, 여인의 향기, 굿윌헌팅, 빌리 엘리어트, 레이디 버드, 고양이를 부탁해, 도쿄 소나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리코더 시험

[음악]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서영은 - 비 오는 거리, 칵테일 사랑, 러브홀릭 - 버터플라이, 국가대표 OST

[책] 뮈리엘 바르베리, 고슴도치의 우아함 / 김초엽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지영 - 82년생 김지영 / 스탕달 - 적과 흑 / 최은영 - 쇼코의 미소 /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비비언 고닉 - 사나운 애착

[드라마] We are who we are  
[음식] 시루떡, 누룽지 백숙 - 성북동 - 메밀 전
[장소] 산울림 1992


2. 넷플연가 [시네마틱 모먼트 - 시시콜콜, 시네(CINE)콜콜]

  1) 감상한 영화 : 코다(2021)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법

  2) 발제

    #1 스스로 느끼기에 자신을 둘러싼 '알'을 깨고 나아가 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의 경험에서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가요?


    #2 영화 속 대사 "할 말이 없는 예쁜 목소리는 세상에 차고 넘쳐, 너는 할 말이 있니?"처럼 세상을 향해 할 수 있는, 혹은 하고 싶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3 영화를 보며 깨달았던 농인에 대한 편견, 섣부른 동정이 있었나요? 혹은 농인들이 겪어내야 하는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요? 우리는 나와 '다른'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요?


  3) 모임 리뷰 & 무비 페어링


3. 트레바리 [북씨]

  1) 감상한 책 & 영화 : 에브리맨(필립 로스) &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데이비드 핀처)

[독후감] 삶과 죽음

  2) 발제

    #1 내 신체의 변화와 내 주변인의 죽음(혹은 관계의 단절) 중 나에게 있어 세월을 더 체감하게 하는 건 무엇인가요?


    #2 인생의 마지막 얼마간의 시간이 남겨진다면 회한으로 가득한 것과 모든 것을 망각하는 것, 둘 중 어느 것이 그나마 나을까요?


    #3 노화와 죽음이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인 걸까요, 아니면 노화와 죽음 그리고 후회까지가 인간의 보편적 속성인 걸까요?


    #4 우리는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까요?


    #5 아픔의 어떤 속성이 우리가 타인을 연민하게 하는 걸까요?


    #6  데이지의 침묵은 벤자민의 결심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그 역시 벤자민이 느낀 불안에 공감했기 때문일까요?


    #7 소설과 영화 모두 주인공이 죽은 이후 시점에서 각 주인공들의 가족들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만약 내가 죽은 뒤 내 삶의 이야기를 누군가의 입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면 누구를 통해, 언제, 어떻게 전달되길 바라시나요?


  3) 모임에서의 인사이트 & 멤버들의 말말말

    # 1 사람이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문화를 남기는 일이다.


    #2 장례식의 순기능은 떠나간 사람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 사람마다 갖고 있는 내 모습의 조각이 다를 텐데 전혀 모르는 나의 모습을 나누는 것.


    #3 노화라는 것은 못하게 되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것.


    #4 같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이다. 추측할 수 있을 뿐.


    #5 노년의 가장 큰 적은 아마도 외로움일 것 같다. 몸과 마음은 나날이 낡아가는 가운데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는 어렵고, 남아있는 인연마저 하나둘 떠나가고.


    #6 젊음은 비참한 말로를 피하기 위한 적금 기간이다. 금전적 투자뿐 아니라 사람과 관계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다. 적금왕이 되자.


    #7 죽음이 막연했을 때는 3인칭으로 죽음을 바라봤다. 이제는 점차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1인칭의 시점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8 끝에 가까워진 이들은 더 이상 앞을 내다볼 수 없으니 자연스레 시선이 뒤로 향한다. 내가 살아온 흔적을 되짚어 보며 그 안에 남아있는 행복했던 조각을 꺼내 몇 번이고 곱씹는다. 그것이 자신이 끝으로 향하는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춰줄 수 있을 것처럼, 그것이 없다면 이제 사라질 일만 남았다는 듯이.


    #9 죽음을 생각할 때, 결론은 언제나 두 가지로 압축된다. 더 죽음에 가까워지거나(무기력), 삶에 가까워지거나(열정).


    #10  불변하고 불멸하는 것, 찰나의 반짝거림을 영원히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11 모두가 주인공처럼 퇴적된 과거 위에 현재를 살다가 에브리맨으로 죽는다. 피할 수 없었던 실수나 후회되는 선택의 결과로 서툰 전투를 치르더라도.


    #12  "만약 내가 신이었다면 나는 청춘을 인생의 끝에 두었을 것이다."  - 아나톨 프랑스-


    #13  시간에 압착된 뼈는 다이아몬드가 된다. 한 사람에게 있어 영원불멸의 소중한 것은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누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14 인생의 마지막에 나를 덮칠 공허함이 미리 두려운 건 어쩔 수가 없다.


4. 트레바리 [문장수집]

  1) 읽은 책 :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홍성태, 2022)

  2) 인상 깊은 구절

  3) 모임에서의 인사이트 & 메모

    #1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 이를 잘 갖고 노는 게 브랜딩이다.

    #2 업의 본질을 잡을 때, 이노센트 와이 = 컨셉 잡기

    #3 요즘 눈여겨보는 브랜드 : 포인트오브뷰, 블랑제리뵈르맥주, 역전할매, RAWROW, 미국에서는 이미 한 번 지나갔지만 우리나라는 로우풍이 한 번 올 것 같다.

    #4 어떤 단어, 어떤 알파벳을 가질까 생각해야 한다.

    #5 마케팅/브랜딩 관련 서적들 미국시장 기준, 미국에서의 니치 시장을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안 된다. 미국과 시장의 사이즈가 다르다.


5. 트레바리 [BOOKYUN]

  1) 읽은 책 : 디즈니만이 하는 것(밥 아이거)

[독후감] 디즈니 배급 <밥 아이거> 영화 한 편

  2) 인상 깊은 구절


6. 넷플연가 [시네마틱 모먼트 - 화양연화처럼 이별하고 비 내리는 날도 있었어(무비 페어링)]

  1) 감상한 영화: 화양연화(왕가위, 2000)

[영화리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2) 발제

    #1 영화의 영어 제목은 'In The Mood For Love'로 이제 막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나 느낌을 의미합니다. 사랑에 빠졌다, 사랑하고 있다고 자각하게 되는 자신만의 신호가 있나요?


    #2 '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죠' - 화양연화 中

살다 보면 많은 관계와 다양한 감정들이 '나도 모르게' 사고처럼 찾아옵니다. 그 당시의 기억을, 그리고 그때의 나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 관계와 감정이 나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볼까요?


    #3 강렬한 감정의 끌림 앞에서, 직진 혹은 정지를 결정해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면 여러분에게 가장 큰 방해물은 어떤 것인가요?


    #4 사랑은 어떻게든 인생에 흔적을 남깁니다.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완성되는 화양연화의 기억처럼요. 여러분에게 남아 있는 사랑의 흔적은 어떠한 형태인가요?


  3) 모임에서의 인사이트 & 멤버들의 말말말

    #1  '사랑'할 때 세포의 변이가 일어나는 것 같다.

    #2  나의 작은 순간을 포착, 반사해서 크게 만들어줄 때 사랑에 빠진다.

    #3 보이는 것들은 감흥이 없다.

    #4 잠시 멈춤, 느리게 걷기 정도

    #5 두려움, 잘 모르기 때문에 대처할 수 없기에 강렬한 감정 앞에 멈추게 된다. 두려움을 들여다보는 것도 하나의 결정이다.


  4) 무비 페어링

[영화] 뷰티인사이드(김주혁이 한효주 보내주는 장면), 우리도 사랑일까, 캐롤, 박찬욱, 메디슨카우티의 다리, 봄날은 간다, 엽기적인 그녀, 이터널 선샤인

[장소] 연남동 현대음률, 을지로 3가 장만옥, 부천역 - 포장마차거리


7. 트레바리 [위대한 DNA]

  1) 읽은 책 : 진화의 오리진(존 그리빈, 메리 그리빈)


  2) 모임에서의 인사이트 & 메모

    #1 장애

- 자연선택이 아니라 우연인 경우도 많다

- 특히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우 아빠 나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정자 DNA가 돌연변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자폐의 정도가 심한 경우, 아빠에게서 새로 생긴 돌연변이가 넘어오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 남자 6-8%는 색약이다.

 

    #2 서울대 정충언 교수님 - 행렬책, 코딩, 데이터처리를 통해 진화연구, 생물학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음.


    #3 2022년 과학적 발견 : 나무에서 열리는 쌀, 다년생 쌀(쌀 열매) 개조 - 품종개량

기후가 바뀌어도 버틸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 옥수수, 감자, 쌀, 밀 등의 연구는 탄수화물이니까.


    #4 생물의 기원 : 메인으로 쓰는 분자는

DNA       ㅡ> RNA                            ㅡ> 단백질 만듦

(정보)     (정보, 기능을 갖추고 있음)    (기능담당)

RNA에서 단백질을 만들 때 암호가 있는데 진핵생물, 고세균이 방식이 같다. 그래서 생물은 단 한번 진화했을 것이다,라는 것이 현재까지 합의된 수준이다.

- 생물이 진화할 때 RNA가 먼저 만들어졌을 것이다. RNA WORLD 부동, 둥둥 떠다니며 복만 가능하다가 단백질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단백질이 할 수 있는 기능이 많아졌다. 기능을 갖춰 나가다가 세포라는 형태를 갖춘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5 진화란 생물의 탄생시점부터 현생까지 변화한 경우. 종이 분화하는 것도 진화의 일종이다.

종 안에서 이전 세대랑 다음세대가 달라진 경우를 진화라고 한다. 대부분 흔히 생각하는 진화는 종분화를 진화라고 하는 경우에 가깝다. 인간을 연구할 때는 집단이 얼마나 바뀌었나를 기준으로 삼는다. 유전자가 우연으로 인해 바뀐 것도 진화다. 이를 유전적 부동(우연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이라고 하는데 연구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3) 교육에의 적용

- 태풍 지나가고 나서 진화가 일어난 도마뱀의 사례(2020년),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한 진화가 일어난 사례로 추적조사 필요, 진화과제 : 다음 세대로 넘어갔을 때 다음 집단이 정말 다른가가 중요한 정보.

- 거미는 성염색체 6개 - 성결정시스템이 다름, 물고기는 없는 경우도 있음. 소나무재선충- 제비 뽑기 형태/ 이런 경우 성결정을 다른 형태로 하게 됨.



8. 트레바리 [성장 곱하기 성장]

  1) 읽은 책 :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피터 드러커)

[독후감] 폭풍의 눈 속에서 살아남기

  2) 모임에서의 인사이트 & 메모

    #1 동기유발

-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로서 자신의 동기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 동기유발을 위한 보상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 내적 보상/외적보상

- 본질적인 것은 결핍

- 물질은 불에 가까이 대면 타는 가연성 물질, 불에 가까이 대도 타지 않는 불연성 물질, 스스로도 잘 타는 자연성 물질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연성 인간은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야만 행동하고, 불연성 인간은 좀처럼 타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불씨까지 꺼버린다. 이에 반해 자연성 인간은 스스로 타올라 행동으로 옮긴다.

- 적어도 자연성 인간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 된다.

- 동기를 꺾는 요소를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 사람은 기본적으로 일을 좋아한다. 좋아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존재할 뿐이다.

- 썩은 사과 이론 : 상자에 썩은 사과하나가 있으면 상자 안의 사과가 다 썩는다.

- 적정한 수준의 결핍은 의미를 찾게 한다.

- 사람은 몰입할 대상을 찾으려 한다.

- 적정한 수준의 도전적인 일을 찾는다.

  

  3) 교육에의 적용

 -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 : 모든 아동은 사회관계 속에서 인지발달이 이루어진다.

 - 근접발달 영역 : 비고츠키는 발달 수준을 실제적 발달 수준과 잠재적 발달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실제적 발달 수준은 아동이 주위의 도움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잠재적 발달 수준은 도움을 받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높은 수준이다. 근접발달영역은 실제적 발달 수준과 잠재적 발달 수준 사이에 존재하는 영역으로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성인의 안내 또는 또래 친구와 협동하면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다.

 - 비계 설정 : 비계란 개인의 잠재적 발달 수준에 제공되는 지원체계로, 근접발달영역에서 제공되는 더 뛰어난 친구나 성인의 도움을 뜻한다. 효과적인 비계설정은 학습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으로 국한해야 한다. 초기 단계에 많은 도움을 제공하다가 점점 지원을 줄여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끌어 나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행정시스템에의 적용

 - 동기가 유발될 수 있도록 여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물을 던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포획).

 - 동기부여는 개인이 하는 거지만 기회를 물어볼 만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 그 시스템을 만들어 놔야 한다.

 - 조직의 목표, 방향, 비전 등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 상대의 욕구를 물어보는 것 : 너의 최대치를 발휘하려면 내가 뭘 해줘야 하는가, 를 질문할 필요.

 - 욕구를 끌어올리는 질문을 시기적절하게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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