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edelaMusique - June 21, 2023
Every June 21st, France houses more than 18 000 concerts with no less than 5 million amateur musicians and singers who bring together nearly 10 million spectators. 97% of French people know about Music Day! Usually, bars and restaurants have to close at around half past midnight
프랑스 전체가 음악으로 덮이는 날이다. 친구의 어머니가 꼭 필요한 행사라고 다들 꽃단장을 하고 거리를 나왔다. 각양각색의 음악과 뮤지션들이 노래를 선보인다.
팝송을 꽤 나 선호하는 프랑스인들. 내 귀에는 그나마 아코디언이 가장 멋지게 들린다. 열정이 부럽기도 하다. 어머니가 결혼식을 올렸다는 교회도 불빛으로 장식을 하니 운치 있고 거리에 아이들과 어른들이 어울려 춤을 추니 예전에 한 여름 동네 어른들이 마루에 앉아 어린 우리들이 뛰어노는 것을 바라보던 생각도 난다.
오늘은 어머니가 바닷가 앞에 멋진 풍경을 보면서 칵테일도 사주신다. 모히토를 럼 대신 보드카로 바꿔 줄 수 있나고 주문을 하니 웨이트가 갑자기 나를 보며 왜?라고 묻는다. 불어는 고등학교 때 배우고 처음이니 난감하다. 다행히 비꿔준다고 오늘만 특별히! 너한테만 하면서 농을 친다. 유럽 남자들은 자신감이 대단하다. 이태리에서나 프랑스나 남자들의 시선은 언제나 한 곳에 고정이다. 부끄러운 기색도 없다. 평상시 나오지 않는 내 가슴도 오늘은 자신감이 넘쳐 움푹 파인 드레스를 입고 나온 덕이다.
경치에 취하고 모히토 한잔에 알딸딸하다. 기분 좋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