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우린 따후춘에서 배불리 먹을 수가 없었다.
학회 참석이 끝난 저녁 즈음에야 예원을 둘러보았고, 따후춘에 도착했을 즈음엔 이미 그날 준비된 바오즈가 다 팔려서 남은 만두는 한 판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친구들이 근처에 있는 상해전문음식집 한 곳을 찾아서 발걸음을 옮겼다.
계속 걷다 보니 그 전날에 먹었던 게살국수 식당이 있는 방향이 나왔다.
분위기는 이렇다. 맛은 그럭저럭. 엄청나게 추천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음식에서 단 맛이 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식당의 음식이 전반적으로 너무 달았던 것 같다.
그래도 세트 주문으로 이렇게 한 번에 상해의 전문요리 코스를 맛볼 수 있는 건 좋았다.